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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일독성경 5월 25일 (1)

 

사무엘상 26:1-28:25

사울은 다윗을 추격하다가 오히려 다윗에게 죽을 위기를 맞았으나 다윗은 또다시 그를 살려 주었다. 사울을 두려워한 다윗은 가드 왕 아기스에게 도피하였다. 블레셋의 침략에 위급해진 사울은 엔돌의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 사무엘의 혼을 불러 올리게 하였다. 그에게 나타난 사무엘은 사울의 범죄를 지적하며 그의 몰락과 죽음을 예고했다.
 
  사울을 다시 살려 준 다윗(26:1-26:25)    
 
  1. 지브 사람들이 기브아로 사울을 찾아가 아뢰었다. "다윗이 여시몬 맞은편 하길라 언덕에 숨어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
  2. 사울은 곧 이스라엘 정병 삼천을 거느리고 다윗을 찾아 지브 광야로 내려갔다.
  3. 사울은 여시몬 맞은편 하길라 언덕 길가에 진을 쳤다. 다윗은 그 곳 광야에 머물러 있다가 사울이 자기를 찾아 광야로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4. 다윗은 정찰대를 파견하여 사울이 맞은편에 와 있는 것을 알아내고
  5. 사울이 진을 치고 있는 곳으로 가보니 사울이 넬의 아들 아브넬 사령관과 함께 누워 있었다. 사울은 전군이 둘러 진치고 있는 원형 진지 한가운데서 자고 있었던 것이다.
  1. 십 사람들이 기브아에 있는 사울에게 가서 다윗이 광야로 돌아와 하길라산에 숨어 있다고 말하자
  2. 사울은 3,000명의 정예병을 이끌고 그를 찾으러 나섰다.
  3. 사울은 다윗이 숨어 있는 유다 광야 맞은편 하길라산 길가에 진을 쳤으나 다윗은 사울이 도착한 것을 알고 정찰병들을 보내 그의 동향을 살피도록 하였다.
  4. (3절과 같음)
  5. 그 날 밤 다윗은 사울의 진지에 몰래 접근하여 사방을 살펴보았다. 그랬더니 사울 왕과 그의 군사령관 아브넬은 진지 안에서 자고 있었다. 그 주변에는 그의 부하들이 졸고 있었다.
  1. 다윗은 헷 사람 아히멜렉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형제인 아비새에게 누가 자기와 함께 사울의 진으로 내려가겠느냐고 물었다. "제가 내려가겠습니다." 하고 아비새가 나섰다.
  2. 다윗은 그를 데리고 밤을 타서 적진으로 들어갔다. 그 곳에 이르러 그는 사울이 그 원형진지 안에서 머리맡에 창을 꽂아놓고 잠들어 있는 것을 보았다. 아브넬이 거느린 군대도 사울을 둘러싸고 누워 자고 있었다.
  3. 이것을 보고 아비새가 다윗에게 말하였다. "하느님께서는 오늘 이 원수를 장군님 손에 부치셨으니 여기 이 창으로 그를 단번에 땅에 박아놓겠습니다. 두 번 찌를 것도 없습니다."
  4. 다윗이 아비새를 타일렀다. "그렇게 해치워서는 안 된다. 누가 감히 야훼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어른에게 손을 대고 죄를 받지 않겠느냐?"
  5. 다윗은 다시 말을 이었다. "사울은 어차피 야훼께 얻어 맞을 분이다. 때가 되어서 죽든지 싸움터에 내려가 최후를 마치든지 할 분이다.
  1. 이때 다윗은 헷 사람 아히멜렉과 스루야의 아들이자 요압의 동생인 아비새에게 '누가 저 진지까지 나와 함께 내려가겠는가?' 하고 물었다. 그러자 아비새가 '내가 함께 가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 그래서 다윗과 아비새는 사울의 진지까지 갔는데 그때 사울은 진 가운데서 자고 있었고 그의 창은 땅에 꽂힌 채 그의 머리맡에 있었으며 아브넬과 그 부하들도 왕의 주변에 누워 있었다.
  3. 이때 아비새가 다윗에게 조용히 말하였다. '하나님이 오늘 당신의 원수를 당신에게 넘겨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가서 저 창으로 그를 찔러 땅에 꽂겠습니다. 두 번 찌를 것도 없이 단번에 해치우겠습니다.'
  4. 그러나 다윗은 아비새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그건 안 된다. 그를 죽이지 말아라. 여호와께서 택하신 왕을 해하는 자가 어찌 죄가 없겠느냐?
  5. 분명히 말하지만 여호와께서 그를 치실 것이니 그는 죽을 때가 되어 죽거나 전쟁에서 죽게 될 것이다.
  1. 내가 야훼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어른에게 손을 댔다가는 야훼께 벌을 받으리라. 그러니 그의 머리맡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가자."
  2. 다윗은 사울의 머리맡에서 창과 물병을 가지고 빠져 나왔다. 야훼께서 그들을 모두 깊이 잠들게 하셨으므로 다윗을 본 사람도, 눈치챈 사람도 없었다.
  3. 다윗은 건너편으로 건너가 멀리 산꼭대기에 서서
  4. 적군을 향하여 넬의 아들 아브넬에게 소리쳤다. "아브넬아, 내 말이 들리지 않느냐?" 아브넬이 "왕께서 계신 데다 대고 소리치는 자가 누구냐?" 하며 대꾸하자
  5. 다윗이 호통을 쳤다. "너는 사내 대장부가 아니냐? 이스라엘에 너 같은 사내 대장부가 또 어디 있느냐? 그런데 이 쪽에서 군인 하나가 네 상전인 왕을 해하려고 들어갔는데도 네 상전인 왕을 지키지 못하다니
  1.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자기가 왕으로 택한 자를 내가 죽이지 못하도록 하셨다. 자, 그의 창과 물병만 가지고 여기서 나가자'
  2. 다윗이 사울의 머리맡에서 창과 물병을 가지고 나와 아비새와 함께 떠났으나 아무도 보거나 깨는 자가 없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깊이 잠들게 하셨기 때문이었다.
  3. 그들은 그 진지 맞은편에 멀리 떨어져 있는 산꼭대기로 올라갔다.
  4. 그리고 다윗이 사울의 군대와 아브넬을 향하여 '아브넬아, 내 말 들리느냐?' 하고 소리치자 아브넬은 '네가 누구냐?' 하고 물었다.
  5. 그래서 다윗이 다시 외쳤다. '아브넬아, 너는 이스라엘에서 제일 강한 자가 아니냐? 그런데 어째서 너는 네 주 왕을 죽이려고 들어갔는데도 그를 경호하지 않았느냐?
  1. 네가 어찌 이럴 수 있느냐? 너희는 야훼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상전을 지키지 못했으니 너야말로 죽어 마땅한 놈이다. 왕의 머리맡에 있던 창과 물병이 어디 갔는지 당장 찾아보아라."
  2. 사울이 다윗의 목소리를 알아보고 물었다.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목소리가 아니냐?" 다윗은 "그렇습니다, 임금님." 하면서
  3.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소자를 추적하시다니 웬일이십니까? 제가 무슨 짓을 했단 말씀입니까? 무슨 흉계라도 꾸몄다는 말씀입니까?
  4. 임금님께서는 이제 소자가 아뢰는 말씀을 들어주십시오. 만일 소자가 임금님의 손에 죽는 것이 야훼의 뜻이라면 저는 기꺼이 제물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만일 이것이 사람의 생각이라면 그들이 야훼께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그들은 지금 야훼께서 주신 이 땅에서 나를 쫓아내려는 것입니다. 가서 다른 신이나 섬기라고 하는 것입니다.
  5. 이제 야훼 앞을 벗어난 이 땅에 제 피를 흘려야만 되겠습니까? 이스라엘 왕께서 산으로 꿩을 잡으러 나서듯이 벼룩 한 마리를 찾아 나서신 것입니까?"
  1. 아브넬, 너는 네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다! 살아 계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너희는 여호와께서 왕으로 세우신 너희 주를 보호하지 않았으므로 마땅히 죽어야 한다. 왕의 머리 맡에 있던 왕의 창과 물병이 어디 있는지 찾아보아라!'
  2. 이때 사울은 다윗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물었다. '네가 내 아들 다윗이냐!' '그렇습니다. 왕은 어째서 나를 쫓고 있습니까? 내가 무엇을 했으며 또 내 죄가 무엇입니까?
  3. (17절과 같음)
  4. 만일 여호와께서 왕의 마음을 충동하여 나를 대적하게 하셨다면 예물을 드려서 여호와의 분노를 달래십시오. 그러나 만일 이것이 인간들의 책략에 불과한 것이라면 여호와의 저주가 그들에게 내리기를 바랍니다. 그들은 나를 여호와의 땅에서 쫓아내고 이방 신들을 섬기라고 하였습니다.
  5. 여호와 앞에서 멀리 떨어진 외국 땅에서 내가 죽어야 되겠습니까? 어째서 이스라엘 왕은 산에서 메추라기를 사냥하듯 이 벼룩과 같은 나의 생명을 찾아 나섰습니까?'
  1. 그러자 사울은 "내가 잘못했다. 내 아들 다윗아, 돌아오너라. 네가 오늘 내 목숨을 그렇게 소중하게 보아주었는데, 내가 어찌 다시 너를 해치겠느냐? 내가 미치지 않고서야 이렇게 엄청난 잘못을 저지를 수 있겠느냐?" 하면서 사과하였다.
  2. 다윗이 대답하였다. "여기 임금님의 창이 있습니다. 부하 하나를 보내시어 가져가십시오.
  3. 야훼께서는 누구든지 참되게 살기만 하면 그대로 갚아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야훼께서 임금님을 제 손에 부치셨지만 저는 손을 댈 마음이 없었습니다. 임금님은 야훼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분이 아니십니까?
  4. 이렇게 제가 임금님의 목숨을 귀중하게 보아드렸으니, 야훼께서도 제 목숨을 귀하게 여기시어 온갖 재난에서 구해 주실 것입니다."
  5. 사울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내 아들 다윗아, 너야말로 훌륭하구나. 네가 하려고 하면 무슨 일인들 못하겠느냐?" 다윗은 자기의 갈 길을 가고 사울은 궁으로 돌아갔다.
  1. '내가 범죄하였다. 내 아들 다윗아, 왕궁으로 돌아오너라. 네가 오늘 내 생명을 구했으니 내가 다시는 너를 해치려고 하지 않겠다. 내가 어리석게도 큰 잘못을 범했구나.'
  2. '여기 왕의 창이 있습니다. 왕의 신하 중 한 사람을 이리로 보내 이것을 가져가십시오.
  3. 여호와께서는 선을 행하는 신실한 자에게 그대로 갚아주십니다. 그래서 오늘 여호와께서 왕을 나에게 넘겨 주셨을 때에도 나는 왕을 죽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4. 오늘 내가 왕의 생명을 소중히 여긴 것처럼 여호와께서 내 생명도 소중히 여기셔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구출해 주시기 원합니다.'
  5. '내 아들 다윗아, 네가 복받기를 원한다. 너는 큰 일을 할 것이며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그런 다음에 다윗은 갈 길을 가고 사울은 왕궁으로 돌아갔다.
 
  다윗의 블레셋 망명(27:1-27:12)    
 
  1. 다윗은 속으로 생각하였다. "나는 언제고 사울의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니 불레셋 땅으로 망명하는 것이 상책이겠다. 사울은 나를 이스라엘 안에서만 찾다가 결국 단념하고 말겠지. 그러면 나는 그 손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2. 이렇게 생각하고 다윗은 생사를 같이하던 부하 육백 명을 거느리고 길을 떠나 갓으로 가서 마옥의 아들 아기스 왕에게 몸을 의탁하였다.
  3. 다윗 일행은 각자 가족을 동반하고 갓으로 가서 아기스에게 몸붙여 살게 되었다. 다윗이 거느리고 간 두 아내는 이즈르엘 여자 아히노암과 나발의 아내였던 가르멜 여자 아비가일이었다.
  4. 사울은 다윗이 갓으로 망명했다는 말을 듣고 다시는 찾아 나서지 않았다.
  5. 다윗이 아기스에게 청하였다. "소인에게 은혜를 베풀어 소인이 가서 살 지방 도시 하나를 내어주십시오. 소인이 어찌 왕도에 감히 함께 머물러 있겠습니까?"
  1. 그러나 다윗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였다. '언젠가는 사울이 나를 죽일 것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블레셋 사람의 땅으로 피신하는 길밖에 없다. 사울이 이스라엘 땅에서 나를 찾다가 없으면 포기할 것이며 그렇게 되면 결국 나는 안전할 것이다.'
  2. 그래서 다윗은 600명의 부하들과 그들의 가족을 데리고 가드로 가서 아기스 왕과 함께 살았으며 그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자 아히노암과 나발의 아내였던 갈멜 여자 아비가일도 그와 함께 있었다.
  3. (2절과 같음)
  4. 다윗이 가드로 도망했다는 말이 사울에게 전해지자 그는 두 번 다시 다윗을 추적하지 않았다.
  5. 어느 날 다윗이 아기스에게 말하였다. '만일 왕이 나를 좋게 보신다면 우리가 살 수 있도록 지방의 작은 성을 하나 주십시오. 왕의 종이 어찌 왕과 함께 궁전이 있는 성에서 살 수 있겠습니까?'
  1. 아기스는 그 날로 시글락을 다윗에게 맡겼다. 그리하여 시글락이 이 날까지 유다 왕실에 속하게 된 것이다.
  2. 다윗은 그 불레셋 지방에서 일 년 사 개월 동안 살았다.
  3. 다윗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그술족과 기르스족과 아말렉족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 그들을 털곤 하였다. 그들은 옛날부터 수르와 이집트로 가는 길목의 지방에 살고 있었다.
  4. 다윗이 그 지방으로 쳐들어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죽이고 나서 양과 소와 나귀와 낙타와 옷가지들을 약탈하여 돌아오자
  5. 아기스가 "오늘 누구를 털어가지고 오는 길이오?" 하고 물었다. "유다 남부와 여라므엘족이 사는 지방 남부, 켄족이 사는 지방 남부를 털어왔습니다." 하고 다윗은 대답하였다.
  1. 그래서 아기스는 그에게 시글락을 주었다. 이것은 오늘날까지도 유다 왕에게 속해 있다.
  2. 그렇게 해서 다윗은 블레셋 땅에 16개월 동안 살았다.
  3.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블레셋 땅에 사는 동안 그술 사람과 기르스 사람과 아말렉 사람을 침략했는데 이들은 옛날부터 이집트로 가는 길을 따라 술 부근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4. 다윗은 그 땅을 공격할 때마다 그 곳 사람들을 하나도 살려 두지 않고 모조리 죽였으며 양과 소와 나귀와 낙타와 의복을 약탈하고 돌아와 아기스에게 가곤 하였다.
  5. 그들이 돌아오면 아기스는 '너희가 오늘은 어디를 침략했느냐?' 하고 묻곤 했으며 이때 다윗은 '유다 네겝 지방과 여라무엘 사람들의 땅과 겐 사람들의 땅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 다윗이 남녀를 하나도 갓으로 끌어오지 않고 모두 죽인 것은 자기가 한 일을 고해 바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다윗은 불레셋 지방에 머물러 있는 동안 줄곧 이렇게 해 왔다.
  2. 아기스는 그런 줄도 모르고 "다윗이 제 동족 이스라엘에게서 미움을 사고는 이제 아주 내 종이 되었구나." 하며 다윗을 철석같이 믿게 되었다.
  1. 다윗이 남녀를 가리지 않고 모조리 죽인 것은 아무도 가드에 가서 그와 자기 부하들이 실제로 행한 일을 말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런 일은 다윗이 블레셋 땅에 사는 동안 되풀이 되었다.
  2. 아기스는 다윗을 믿고 또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금 그를 대단히 미워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이제 그가 여기 머물러 있으면서 평생 나를 섬겨야 할 것이다!' 하고 혼자 중얼거렸다.
 
  엔돌의 무당을 찾아간 사울(28:1-28:25)    
 
  1. 불레셋 군이 이스라엘을 치려고 동원령을 내린 때였다. 아기스가 다윗에게 일렀다. "그대는 부하를 거느리고 우리 대열에 끼여 같이 출전하게 될 터이니 그리 아시오."
  2. 다윗이 "알았습니다. 분부만 내리시면 그대로 하겠습니다." 하고 선뜻 대답하자 아기스는 다윗에게 "그렇다면, 나는 장군을 나의 종신호위대장으로 삼겠소." 하였다.
  3. 사무엘은 이미 죽어 이스라엘 온 국민의 애도 속에 고향 라마에 묻혔다. 한편 사울은 혼백을 불러내는 무당과 박수를 나라에서 몰아내었다.
  4. 불레셋 군이 수넴에 집결하여 진을 치자 사울도 이스라엘 전군을 길보아에 집결시켜 진을 치기는 했지만
  5. 불레셋 진영을 본 사울은 몹시 겁에 질렸다.
  1. 얼마 후에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병력을 모집하고 있었다. 그때 아기스가 다윗을 보고 '너는 너와 네 부하들이 내 편에서 싸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겠지?' 하였다.
  2. 그래서 다윗은 '물론입니다. 나는 왕의 종인 걸요. 왕은 우리가 얼마큼 도움이 되는지 곧 알게 될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아기스는 다윗에게 '좋다! 내가 너를 평생 동안 내 경호원으로 삼겠다.' 하고 말하였다.
  3. 이제 사무엘이 죽어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슬퍼하며 그를 자기 고향 라마에 장사하였고 사울은 모든 영매와 점장이를 이스라엘 땅에서 추방해버린 때였다.
  4. 블레셋 사람들이 모여 수넴에 진을 치자 사울은 이스라엘군을 모아 길보아에 진을 쳤다.
  5. 사울은 어마어마한 블레셋군을 보고 두려워서 떨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여호와께 물어 보았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꿈으로나 우림으로나 예언자를 통해서도 그에게 대답하지 않으셨다.
  1. 그래서 사울은 야훼께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여쭈어보았다. 그러나 야훼께서는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예언자로도 대답해 주지 않으셨다.
  2. 그리하여 사울은 신하들에게 "혼백을 불러내는 무당을 찾아보아라. 내가 가서 물어봐야 하겠다." 하고 영을 내렸다. 신하들이 "엔도르에 혼백을 불러내는 무당이 있습니다." 하고 아뢰자
  3. 사울은 남이 알아보지 못하게 옷을 갈아 입고는 두 신하를 데리고 밤에 그 여자를 찾아가서 "내가 말하는 혼백을 불러내어 내 운수를 보아다오." 하고 청하였다.
  4. 그 여자가 사울에게 "당신은 혼백을 불러내는 무당과 박수가 이 땅에서 왕명으로 근절된 것을 모르십니까? 그런데 생사람을 잡으려고 이 목에 올가미를 씌우시는 겁니까?" 하고 대답하자
  5. 사울은 야훼 앞에서 맹세하였다. "내가 살아 계신 야훼 앞에서 맹세한다. 이 일로 자네에게 죄가 돌아가는 일은 결코 없으리라."
  1. (5절과 같음)
  2. 그때 사울이 그의 신하들에게 '영매를 찾아라. 내가 직접 가서 물어 보겠다.' 하자 그들은 '엔돌에 영매 한 사람이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 그래서 사울은 평복으로 변장하고 날이 어두워진 다음에 신하 두 사람을 데리고 그 여자의 집으로 찾아갔다. 사울은 그 여자에게 '내가 죽은 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그의 영을 좀 불러 주시오.' 하고 부탁하였다.
  4. 그러나 그 여자는 '당신도 알다시피 사울 왕은 영매와 점장이를 모조리 추방시켰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당신은 나를 함정에 빠뜨려 죽게 하려고 합니까?' 하였다.
  5. 그래서 사울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며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시는 한 당신은 이 일로 벌을 받지 않을 것이오.'
  1. 그러자 여인이 물었다. "누구를 불러드릴까요?" 그가 대답하였다. "사무엘을 불러다오."
  2. 그 여자는 사무엘이 나타난 것을 보고 놀라 소리치며 사울에게 물었다. "어찌하여 저를 속이셨습니까? 당신은 사울 임금님이 아니십니까?"
  3. 왕이 말하였다. "두려워 마라. 무엇이 보이는지 말만 하여라." 그 여자는 "지하에서 유령이 올라오는 것이 보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4. 사울이 다시 그 여자에게 "어떤 모습이냐?" 하고 묻자 "도포를 입은 노인이 올라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이 말에 사울은 그가 사무엘인 줄 알고 얼굴을 땅에 대고 절을 하였다.
  5. 사무엘이 사울에게 물었다. "무슨 일로 나를 불러내어 성가시게 구느냐?" 사울이 대답하였다. "매우 어려운 일이 생겼습니다. 불레셋 군이 저를 치려고 진을 쳤는데, 하느님께서는 저를 떠나셨는지 예언자로도, 꿈으로도 저의 물음에 대답해 주시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말씀을 듣고자 선생을 모신 것입니다."
  1. '내가 누구를 불러 올릴까요?' '사무엘을 불러 주시오.'
  2. 그 여자는 사무엘을 보자 사울을 향하여 외쳤다. '당신은 어째서 나를 속였습니까? 당신은 사울 왕이 아니십니까!'
  3. '두려워하지 말아라. 무엇이 보이느냐?' '한 유령이 땅에서 올라오는 것이 보입니다.'
  4. '그가 어떻게 생겼느냐?' '노인처럼 생겼는데 겉옷을 입었습니다.' 사울은 그가 사무엘인 줄 알고 얼굴을 땅에 대고 그에게 절하였다.
  5. 그러자 사무엘이 사울에게 물었다. '네가 어째서 나를 불러 올려 번거롭게 하느냐?' '내가 아주 다급하게 되었습니다. 블레셋 사람과 전쟁이 붙었는데 하나님은 나를 떠나서 예언자를 통해서나 꿈으로도 나에게 대답해 주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당신에게 물어 보려고 당신을 불러 올렸습니다.'
  1. 사무엘이 입을 열었다. "야훼께서 이미 너를 떠나 네 원수가 되셨는데 어쩌자고 나에게 묻느냐?
  2. 너는 야훼의 말씀을 듣지 않았느냐? 야훼께서는 이미 그대로 하셨다. 이미 이 나라를 네 손에서 빼앗아 동족인 다윗에게 주셨다.
  3. 너는 야훼의 말씀을 듣지 않았고 그의 진노를 아말렉에게 쏟지 않았다. 야훼께서 오늘 너에게 이렇게 하시는 것은 그 때문이다.
  4. 야훼께서는 너는 물론이요 이스라엘까지도 전부 불레셋 군의 손에 부치셨다. 내일이면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게 되리라. 게다가 야훼께서는 이스라엘 군대도 불레셋 군의 손에 부치실 것이다."
  5. 이 말을 듣고 사울은 그만 땅바닥에 번듯이 쓰러졌다. 하루 종일, 그리고 밤새도록 아무것도 입에 대지 못해 기운이 빠진데다가 사무엘이 하는 말에 겁을 먹고 기절했던 것이다.
  1. '여호와께서 너를 떠나 너의 대적이 되었다면 어째서 네가 나에게 묻느냐?
  2. 여호와께서는 나를 통해 예언하신 대로 나라를 너에게서 빼앗아 대신 다윗에게 주셨다.
  3. 네가 여호와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아말렉 사람과 그들의 소유물을 완전히 없애지 않았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너에게 이 일을 행하신 것이다.
  4. 여호와께서 너와 이스라엘군을 블레셋 사람에게 넘겨 줄 것이며 너와 네 아들들은 내일 나와 함께 있을 것이다.'
  5. 이 말을 듣는 순간 사울은 몸이 뻣뻣한 채 땅바닥에 그대로 쓰러졌다. 이것은 그가 하루 종일 먹지 못하여 기진한 탓도 있었지만 사무엘의 말을 듣고 너무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1. 여자가 가까이 와서 사울이 겁에 질려 있는 것을 보고 간청하였다. "보십시오. 이 계집종은 임금님의 말씀을 따라 목숨을 걸고 분부대로 하였습니다.
  2. 그러니 이제 임금님께서도 이 계집종이 아뢰는 말씀을 들어주십시오. 변변치 않지만 잡수실 것을 장만하겠습니다. 길을 가시려면 무엇을 좀 드시고 기운을 차리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3. 사울은 먹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으나, 신하들과 그 여자의 청에 못 이겨 일어나 평상에 앉았다.
  4. 여자는 서둘러 집에 있는 살진 송아지를 잡고 또 밀가루를 가져다가 누룩 넣을 새도 없이 빵을 구워서
  5. 사울과 그의 신하들 앞에 차려놓았다. 그들은 그것을 먹고 그 밤으로 길을 떠났다.
  1. 그 여자는 사울이 아주 괴로와하는 것을 보고 '이 여종은 목숨을 아끼지 않고 왕의 명령에 순종하였습니다.
  2. 이제 이 여종이 하는 말을 들으십시오. 제가 왕을 위해서 먹을 것을 준비해 오겠습니다. 잡수시고 돌아가실 때 힘을 얻으십시오.' 하였다.
  3. 사울은 처음에 거절하며 아무것도 먹지 않겠다고 했으나 그의 신하들까지 강권하자 그는 결국 그들의 권유에 못이겨 땅에서 일어나 침상에 앉았다.
  4. 그 여자는 자기 집에 있는 살진 송아지 한 마리를 급히 잡고 또 밀가루를 반죽하여 누룩을 넣지 않고 빵을 만들어
  5. 그것을 왕과 그의 신하들 앞에 갖다 놓았다. 그러자 그들은 그 음식을 먹고 그 날 밤으로 떠났다.
 
  분요(紛擾, 28:15)  어수선하고 떠들썩함  
  군급(窘急, 28:15)  심히 급박한 위기에 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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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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