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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 여로보암이 제단 옆에 서서 분향하려고 하는데 하느님의 사람 하나가 야훼의 말씀을 전할 임무를 띠고 유다로부터 와서 베델에 도착하였다.
- 하느님의 사람이 제단을 바라보며 야훼께 받은 말씀을 외치기 시작하였다. "오, 제단아, 제단아, 야훼가 말한다. 다윗의 가문에서 요시야란 한 아들이 태어나리니, 두고 보아라, 그가 네 위에 분향하는 산당의 사제들을 죽여 그 뼈를 네 위에서 태우리라."
- 그는 그 말이 야훼께 받은 것임을 보여주는 한 표적이 주어졌다고 하며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었다. "이 제단이 산산조각이 나고 그 위에 있는 잿가루가 쏟아지리라."
- 여로보암 왕은 하느님의 사람이 베델 제단을 바라보며 이렇게 외치는 것을 듣고, 제단에서 손을 들어 그를 가리키면서 체포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러자 그를 가리켰던 손이 곧 마비되어 오므릴 수가 없게 되었다.
- 곧 이어서 하느님의 사람이 전한 야훼의 말씀대로 제단이 부서져 산산조각이 나고 제단 위에 있던 재가 쏟아지는 표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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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로보암이 제단 곁에 서서 막 분향을 하려고 하는데, 바로 그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주님의 말씀을 전하려고 유다로부터 베델로 왔다.
- 그리고 그는 그 제단 쪽을 보고서, 주님께 받은 말씀을 외쳤다. "제단아, 제단아, 나 주가 말한다. 다윗의 가문에서 한 아들이 태어난다. 그 이름은 요시야다. 그가 너의 위에 분향하는 산당의 제사장들을 너의 위에서 죽여서 제물로 바칠 것이며, 또 그가 너의 위에서 그 제사장들의 뼈를 태울 것이다."
- 바로 그 때에 그는 한 가지 징표를 제시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이것은 나 주가 말한 징표다. 이 제단이 갈라지고, 그 위에 있는 재가 쏟아질 것이다."
- 여로보암 왕은, 하나님의 사람이 베델에 있는 제단 쪽에 대고 외치는 말을 듣고, 제단 위로 손을 내밀면서 "저 자를 잡아라" 하고 소리를 쳤다. 그러자 그 사람에게 내어 뻗은 여로보암의 손이 마비되어서, 다시 오므릴 수 없었다.
- 그리고 곧 이어서, 하나님의 사람이 주님의 말씀으로 제시한 징표대로, 그 제단은 갈라지고, 그 제단으로부터는 재가 쏟아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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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되자 왕은 하느님의 사람에게, 야훼 하느님께 은총을 빌어 자기 손이 다시 회복되도록 기도해 달라고 애걸하였다. 하느님의 사람이 야훼께 기도하자 왕의 손이 즉시 나아서 전과 같이 되었다.
- 왕이 하느님의 사람에게 말하였다. "내 집으로 함께 가서 식사하고 피로를 풀도록 하십시다. 내가 또 당신에게 선물도 드리리다."
- 그러자 하느님의 사람이 왕에게 대답하였다. "왕실 재산의 절반을 준다 해도 왕의 궁전에는 가지 않겠소. 그리고 이 곳에서는 식사를 하거나 물을 마시지 않겠소.
- 야훼께서 나에게, 여기에서 식사를 하거나 물을 마시지 말고 올 때도 갔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오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오."
- 그리고 나서 하느님의 사람은 그가 베델로 올 때 왔던 길과는 다른 길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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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자 왕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제발 그대의 주 하나님께 은총을 빌어서, 내 손이 회복되도록 기도하여 주시오" 하고 청하였다. 하나님의 사람이 주님께 은총을 비니, 왕의 손이 회복되어서, 예전과 같이 되었다.
- 이에 왕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하였다. "나와 함께 집으로 가서, 피곤을 풀도록 합시다. 그대에게 선물도 주고 싶소."
-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왕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비록 임금님께서 저에게 왕실 재산의 절반을 주신다고 하여도, 나는 임금님과 함께 갈 수 없습니다. 이 곳에서는 밥도 먹지 않겠으며, 물도 마시지 않겠습니다.
- 주님께서 나에게 명하시기를, 밥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고, 온 길로 되돌아가지도 말라고 하셨습니다."
- 그런 다음에, 그는 베델에 올 때에 온 길로 돌아가지 않고, 다른 길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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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즈음에 한 늙은 예언자가 베델에 살고 있었다. 그의 아들들이 그 날 하느님의 사람이 베델에 와서 행한 일과 왕에게 말한 것을 모두 아버지에게 말해 주었다.
- 그들의 아버지가 그 사람이 어느 길로 돌아갔느냐고 묻자 아들들은 하느님의 사람이 유다로 돌아간 길을 아버지에게 일러주었다.
- 그 말을 듣고 아버지는 곧 나귀에 안장을 얹으라고 아들들에게 명하였다. 노인은 그들이 안장을 얹은 나귀를 타고 떠났다.
- 그는 하느님의 사람의 뒤를 쫓다가 마침내 느티나무 밑에 앉아 있는 그를 만났다. 노인이 그에게 "당신이 유다에서 온 하느님의 사람이오?" 하고 묻자, 하느님의 사람은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 노인이 하느님의 사람에게 "우리 집으로 가십시다. 무엇 좀 드시고 가십시오." 하고 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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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무렵에 늙은 예언자가 베델에 살고 있었다. 그의 아들들 가운데 하나가 와서, 그 날 베델에서 하나님의 사람이 한 일과, 그가 왕에게 말한 내용을, 모두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 그러자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그가 어느 길로 돌아갔느냐?" 하고 물었다. 그의 아들들은, 유다로부터 온 하나님의 사람이 돌아간 길을 말하였다.
- 그 말을 듣고서, 그들의 아버지는 곧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타고 갈 나귀에 안장을 얹어 다오." 그들이 아버지가 타고 갈 나귀에 안장을 얹으니, 그는 나귀를 타고서,
- 하나님의 사람을 뒤쫓아 갔다. 마침내, 그는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아 있는 하나님의 사람을 보고 물었다. "그대가 유다로부터 온 하나님의 사람이오?" 그러자 그가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 그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하였다. "함께 우리 집으로 가서, 무엇을 좀 잡수시고 가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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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의 사람이 말하였다. "나는 노인장과 함께 되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노인장의 집에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 이 곳에서는 무엇이건 함께 먹을 수가 없군요.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하겠습니다.
- 야훼께서 나에게 이 곳에서는 아무것도 먹지 말고 마시지도 말며, 돌아갈 때는 처음에 왔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가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 그 말을 들은 노인은 하느님의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 역시 당신과 같은 예언자요. 야훼께서 천사를 보내시어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당신을 집으로 데려다가 식사와 물을 대접하라고 하셨소." 그러나 이것은 거짓말이었다.
- 하느님의 사람은 왔던 길을 되돌아가서 그 늙은 예언자의 집에 이르러 식사를 하고 물을 마셨다.
- 그들이 함께 앉아 먹고 있는데 하느님의 사람을 데리고 온 늙은 예언자에게 야훼의 말씀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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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사람은 대답하였다. "나는 노인 어른과 함께 돌아가서 노인 어른의 집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또 이 곳에서는 누구와 함께 밥을 먹어도 안 되고, 물을 마셔도 안 됩니다.
- 주님께서 나에게 명하시기를, 여기에서는 밥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고, 온 길로 되돌아가지도 말라고 하셨습니다."
-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도 그대와 같은 예언자요. 주님께서 천사를 보내셔서,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대를 내 집으로 데리고 가서, 밥도 대접하고 마실 물도 대접하라고 하셨소." 그런데 그것은 거짓말이었다.
- 이렇게 해서, 하나님의 사람은 이 늙은 예언자와 함께 가서, 그의 집에서 밥을 먹고, 물도 마셨다.
- 그들이 이렇게 식탁에 함께 앉아 있는데, 주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사람을 데려온 그 예언자에게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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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그는 유다에서 온 하느님의 사람에게 큰소리로 그 말씀을 전하였다.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너는 야훼의 말을 순종하지 않았고 너의 하느님 야훼가 너에게 명령한 것을 지키지 않았으며 가던 길을 되돌아왔을 뿐 아니라,
- 음식과 물을 먹지도 마시지도 말라고 한 곳에서 먹고 마셨다. 그러므로 너의 시체는 조상들의 무덤에 묻히지 못하리라.'"
- 하느님의 사람은 식사를 마친 다음 안장을 나귀에 얹어 타고 떠났다.
- 하느님의 사람은 출발하여 길을 가다가 도중에 사자 한 마리를 만나 죽었다. 그 시체는 길에 버려진 채로 있었는데 나귀와 사자가 그 옆에 서 있었다.
- 그 곳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사람의 시체가 길가에 버려져 있고 그 옆에 사자 한 마리가 서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늙은 예언자가 사는 읍내로 들어가서 이 이야기를 퍼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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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유다에서 온 그 하나님의 사람에게 이렇게 외쳤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당신은 주님의 말씀을 어기고, 당신의 주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말씀하신 명령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 당신은 주님께서 밥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라고 말씀하신 곳에서, 밥도 먹고, 물도 마셨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주검은 당신 조상의 무덤에 묻히지 못할 것입니다."
- 그 늙은 예언자는 하나님의 사람이 밥을 먹고 물을 마신 뒤에, 나귀 등에 안장을 얹어 주었다.
- 이에 그 사람이 길을 떠났다. 그는 길을 가다가 사자를 만났는데, 그 사자가 그를 물어 죽였다. 그리고 그 주검은 길가에 버려 두었으며, 나귀와 사자는 그 주검 옆에 서 있었다.
-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길가에 버려 둔 주검과 그 주검 가까이에서 어슬렁거리는 사자를 보았다. 그들은, 그 늙은 예언자가 사는 성읍으로 돌아와서, 이 사실을 널리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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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를 데리고 왔던 그 늙은 예언자는 이 소문을 듣고 탄식하였다. "그는 정말로 하느님의 사람이었구나. 그가 야훼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더니 야훼께서 기어이 말씀하신 대로 사자를 보내시어 그의 사지를 찢어 죽이게 하셨구나."
- 그리고 나서 예언자는 아들들에게 나귀에 안장을 얹으라고 분부하였다. 아들들이 그대로 하였다.
- 그는 길을 떠나가다가 시체가 길에 버려져 있고 나귀와 사자가 그 시체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사자는 시체를 먹거나 나귀를 죽이지는 않았다.
- 예언자는 장례를 치러주려고 그 하느님의 사람의 시체를 나귀에 싣고 성으로 돌아왔다.
- 그는 그 시체를 자기 가족 묘지에 안장하고 자식들과 함께 "아이고, 이 사람아!" 하며 슬프게 곡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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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가는 하나님의 사람을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간 그 늙은 예언자가, 이 말을 듣고 말하였다. "그는 틀림없이 주님의 말씀을 어긴 그 하나님의 사람일 것이다. 주님께서는 전에 그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를 사자에게 내주셔서, 사자가 그를 찢어 죽이게 하신 것이다."
- 그리고 그는 또 자기의 아들들에게, 나귀에 안장을 지우라고 하였다. 그들이 나귀에 안장을 지워 놓으니,
- 그는 곧 가서, 길가에 있는 그 주검을 찾아 내었다. 나귀와 사자가 그 주검 가까이에 서 있었는데, 사자는 그 주검을 먹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나귀도 물어 죽이지 않았다.
- 예언자는 하나님의 사람의 주검을 나귀 등에 싣고, 자기의 성읍으로 옮겨 와서, 곡을 한 뒤에 묻어 주었다.
- 그 주검을 자기의 무덤에 안장하고 나서, 그 늙은 예언자는 "아이고, 내 형제여!" 하면서 통곡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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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를 매장한 후에 늙은 예언자는 자식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죽거든 이 하느님의 사람이 묻힌 무덤에 같이 묻어다오. 내 뼈를 그의 뼈 옆에 나란히 묻어라.
- 그 하느님의 사람이 야훼의 말씀을 받아 베델의 제단과 사마리아의 모든 산당을 두고 예언한 말씀이 모두 그대로 이루어지리라."
- 이런 일이 있은 후에도 여로보암은 그의 악한 길에서 돌아서지 아니하고 오히려 일반 백성 가운데서 자기 마음대로 산당의 사제를 뽑아 임명하였다.
- 여로보암 왕가는 이런 일로 죄를 얻어 결국 지상에서 자취도 없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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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사를 마친 뒤에, 그는 자기 아들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죽거든, 너희는 나를, 이 하나님의 사람이 묻힌 곳에 같이 묻어 다오. 나의 뼈를 그의 뼈 옆에 두어라.
- 그가 주님의 말씀을 받아서, 베델에 있는 제단과 사마리아 성읍 안에 있는 모든 산당을 두고 외친 그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 이런 일이 생긴 뒤에도, 여로보암은 여전히 그 악한 길에서 돌아서지 아니하고, 오히려 일반 백성 가운데서,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산당의 제사장으로 임명하였다.
- 그런 일 때문에 여로보암 가문은 죄를 얻었으며, 마침내 땅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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