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야훼께서 욥에게 대답하셨다.
- 전능하신 이와 변론하는 자야, 어찌 물러서려느냐? 하느님을 비난하는 자야, 대답하여라.
- 욥이 야훼께 대답하였다.
- 아, 제 입이 너무 가벼웠습니다. 무슨 할 말이 더 있겠사옵니까? 손으로 입을 막을 도리밖에 없사옵니다.
- 한 번 말씀드린 것도 무엄한 일이었는데 또 무슨 대답을 하겠습니까? 두 번 다시 말씀드리지 않겠사옵니다.
|
- 주님께서 또 욥에게 말씀하셨다.
- 전능한 하나님과 다투는 욥아, 네가 나를 꾸짖을 셈이냐? 네가 나를 비난하니, 어디, 나에게 대답해 보아라.
- 그 때에 욥이 주님께 대답하였다.
- 저는 비천한 사람입니다. 제가 무엇이라고 감히 주님께 대답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손으로 입을 막을 뿐입니다.
- 이미 말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더 할 말이 없습니다.
|
- 야훼께서 욥에게 폭풍 속에서 대답하셨다.
- 대장부답게 허리를 묶고 나서라. 나 이제 물을 터이니, 알거든 대답하여라.
- 네가 나의 판결을 뒤엎을 셈이냐? 너의 무죄함을 내세워 나를 죄인으로 몰 작정이냐?
- 네 팔이 하느님의 팔만큼 힘이 있단 말이냐? 너의 목소리가 천둥 소리와 같단 말이냐?
- 그렇다면 권세와 위엄으로 단장하고 권위와 영화를 걸치고
|
- 그러자 주님께서 폭풍 가운데서 다시 말씀하셨다.
- 이제 허리를 동이고 대장부답게 일어서서,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하여라.
- 아직도 너는 내 판결을 비난하려느냐? 네가 자신을 옳다고 하려고, 내게 잘못을 덮어씌우려느냐?
- 네 팔이 하나님의 팔만큼 힘이 있느냐? 네가 하나님처럼 천둥소리 같은 우렁찬 소리를 낼 수 있느냐?
- 어디 한 번 위엄과 존귀를 갖추고, 영광과 영화를 갖추고,
|
- 너의 분노를 폭발시켜 보아라. 건방진 자가 보이거든 짓뭉개 주어라.
- 거드럭거리는 자가 보이거든 꺾어버려라. 불의한 자는 짓밟아버려라.
- 한꺼번에 땅 속에 묻어버려라. 땅굴 속에 가두어버려라.
-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내가 알아주리라. 네가 자신의 힘으로 헤어날 수 있으리라고.
- 보아라 저 베헤못을, 황소처럼 풀을 뜯는 저 모습을, 내가 너를 만들 때 함께 만든 것이다.
|
- 교만한 자들을 노려보며, 네 끓어오르는 분노를 그들에게 쏟아 내고, 그들의 기백을 꺾어 보아라.
- 모든 교만한 자를 살펴서 그들을 비천하게 하고, 악한 자들을 그 서 있는 자리에서 짓밟아서
- 모두 땅에 묻어 보아라. 모두 얼굴을 천으로 감아서 무덤에 뉘어 보아라.
-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나는 너를 찬양하고, 네가 승리하였다는 것을 내가 인정하겠다.
- 베헤못을 보아라. 내가 너를 만든 것처럼, 그것도 내가 만들었다. 그것이 소처럼 풀을 뜯지만,
|
- 저 억센 허리를 보아라. 뱃가죽에서 뻗치는 저 힘을 보아라.
- 송백처럼 뻗은 저 꼬리, 힘줄이 얽혀 터질 듯하는 저 굵은 다리를 보아라.
- 청동관 같은 뼈대, 무쇠 빗장 같은 저 갈비뼈를 보아라.
- 맨 처음에 하느님이 보인 솜씨다. 다른 짐승들을 거느리라고 만든 것이다.
- 산의 소출을 가져다 바치니 들짐승들이 모두 와서 함께 즐긴다.
|
- 허리에서 나오는 저 억센 힘과, 배에서 뻗쳐 나오는 저 놀라운 기운을 보아라.
- 꼬리는 백향목처럼 뻗고, 넓적다리는 힘줄로 단단하게 감쌌다.
- 뼈대는 놋처럼 강하고, 갈비뼈는 쇠빗장과 같다.
- 그것은, 내가 만든 피조물 가운데서 으뜸가는 것, 내 무기를 들고 다니라고 만든 것이다.
- 모든 들짐승이 즐겁게 뛰노는 푸른 산에서 자라는 푸른 풀은 그것의 먹이다.
|
- 푸성한 연꽃잎 밑에 의젓하게 엎드리고 갈대 우거진 수렁에 몸을 숨기니
- 연꽃잎이 그늘을 드리우고 강가의 버드나무가 그를 둘러싸 준다.
- 강물이 덮쳐 씌워도 꿈쩍하지 아니하고 요르단 강이 입으로 쏟아져 들어가도 태연한데
- 누가 저 베헤못을 눈으로 홀리며 저 코에 낚시를 걸 수 있느냐?
|
- 그것은 연꽃잎 아래에 눕고, 갈대밭 그늘진 곳이나 늪 속에다가 몸을 숨긴다.
- 연꽃잎 그늘이 그것을 가리고, 냇가의 버드나무들이 그것을 둘러싼다.
- 강물이 넘쳐도 놀라지 않으며, 요단 강의 물이 불어서 입에 차도 태연하다.
- 누가 그것의 눈을 감겨서 잡을 수 있으며, 누가 그 코에 갈고리를 꿸 수 있느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