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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일독성경 11월 6일 (1)

 

예레미야애가 3:1-5:22

예레미야는 자비와 긍휼이 무한하신 하나님께 절망에 처한 백성들을 구원해 주시기를 간구했고, 유다 백성들과 지도자들에게 그들의 죄를 상기시켜 회개를 촉구하였다. 그리고 유다의 회복을 소망하며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실 것을 호소하였다.
 
  선지자의 고통과 기도(3:1-3:66)    
 
  1. 노여워 때리시는 매를 맞아 온갖 고생을 다 겪은 사람,
  2. 이 몸을 주께서 끌어내시어 칠흙 같은 어둠 속을 헤매게 하시는구나.
  3. 날이면 날마다 이 몸만 내려치시는구나.
  4. 뼈에 가죽만 남았는데, 뼈마저 부서뜨리시고
  5. 돌아가며 성을 쌓아 가두시고 정수리에 저주를 퍼부으시어
  1. 나는 하나님의 진노의 몽둥이에 얻어맞고, 고난당하는 자다.
  2. 주님께서 나를 이끄시어, 빛도 없는 캄캄한 곳에서 헤매게 하시고,
  3. 온종일 손을 들어서 치고 또 치시는구나.
  4. 주님께서 내 살갗을 약하게 하시며, 내 뼈를 꺾으시며,
  5. 가난과 고생으로 나를 에우시며,
  1. 먼 옛날에 죽은 사람처럼 어두운 곳에 처넣어두셨구나.
  2. 무거운 사슬로 묶어 울 안에 가두셨으니 나 어찌 빠져 나갈 수 있겠는가.
  3. 아무리 살려달라고 울부짖어도 주께서는 이 간구마저 물리치시고,
  4. 도리어 돌담을 쌓아 앞길을 가로막으시는구나.
  5. 주께서 곰처럼, 숨어 엎드린 사자처럼 나를 노리시며
  1. 죽은 지 오래 된 사람처럼 흑암 속에서 살게 하신다.
  2. 내가 도망갈 수 없도록 담을 쌓아 가두시고, 무거운 족쇄를 채우시며,
  3. 살려 달라고 소리를 높여 부르짖어도 내 기도를 듣지 않으시며,
  4. 다듬은 돌로 담을 쌓아서 내 앞길을 가로막아, 길을 가는 나를 괴롭히신다.
  5. 주님께서는, 엎드려서 나를 노리는 곰과 같고, 몰래 숨어서 나를 노리는 사자와 같으시다.
  1. 앞길에 가시덤불을 우거지게 하여 내 몸을 갈가리 찢게 하시고,
  2. 나를 과녁으로 삼아 화살을 메워 쏘시는구나.
  3. 당신의 살통에서 뽑아 쏘시는 화살이 내장에 박혀
  4. 날마다 뭇 사람에게 웃음거리, 놀림감이 되었다.
  5. 쓴 풀만 먹이시고, 소태즙만 마시게 하셨다.
  1. 길을 잘못 들게 하시며, 내 몸을 찢으시며, 나를 외롭게 하신다.
  2. 주님께서 나를 과녁으로 삼아서, 활을 당기신다.
  3. 주님께서 화살통에서 뽑은 화살로 내 심장을 뚫으시니,
  4. 내 백성이 모두 나를 조롱하고, 온종일 놀려댄다.
  5. 쓸개즙으로 나를 배불리시고, 쓴 쑥으로 내 배를 채우신다.
  1. 주께서 돌멩이로 내 이를 부수시고 나를 땅에다 짓밟으시니
  2. 나는 언제 행복하였던가, 나의 넋은 평안을 잃었는데.
  3. "나의 영광은 사라졌고, 주 야훼께 바라던 것이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 하며
  4. 쫓기는 이 처참한 신세 생각만 해도 소태를 먹은 듯 독약을 마신 듯합니다.
  5. 주여, 이 몸 잊지 마시고, 굽어살펴 주십시오.
  1. 돌로 내 이를 바수시고, 나의 얼굴을 땅에 비비신다.
  2. 내게서 평안을 빼앗으시니, 나는 행복을 잊고 말았다.
  3. 나오느니 탄식뿐이다. 이제 내게서는 찬란함도 사라지고, 주님께 두었던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졌다.
  4. 내가 겪은 그 고통, 쓴 쑥과 쓸개즙 같은 그 고난을 잊지 못한다.
  5. 잠시도 잊을 수 없으므로, 울적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
  1. 이것을 마음에 새기며 두고두고 기다리겠습니다.
  2. 주 야훼의 사랑 다함 없고 그 자비 가실 줄 몰라라.
  3. 그 사랑, 그 자비 아침마다 새롭고 그 신실하심 그지없어라.
  4. "나의 몫은 곧 야훼시라." 속으로 다짐하며 이 몸은 주를 기다리리라.
  5. 야훼께서는 당신을 바라며 찾는 사람에게 사랑을 베푸신다.
  1. 그러나 마음 속으로 곰곰이 생각하며 오히려 희망을 가지는 것은,
  2.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이 다함이 없고 그 긍휼이 끝이 없기 때문이다.
  3. "주님의 사랑과 긍휼이 아침마다 새롭고, 주님의 신실이 큽니다."
  4. 나는 늘 말하였다. "주님은 내가 가진 모든 것, 주님은 나의 희망!"
  5. 주님께서는,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이나 주님을 찾는 사람에게 복을 주신다.
  1. 야훼께서 건져주시기를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 좋은 일이다.
  2. 젊어서 멍에를 메는 것이 좋은 일이다.
  3. 야훼께서 메우신 것이니 잠자코 있어라.
  4. 입을 땅에 대고 있어라. 행여 앞날이 트일지 아느냐?
  5. 누가 때리거든 뺨을 돌려대어라. 누가 욕하거든 달게 받아라.
  1. 주님께서 구원하여 주시기를 참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2. 젊은 시절에 이런 멍에를 짊어지는 것이 좋고,
  3. 짊어진 멍에가 무거울 때에는 잠자코 있는 것이 좋고,
  4. 어쩌면 희망이 있을지도 모르니 겸손하게 사는 것이 좋다.
  5. 때리려는 사람에게 뺨을 대주고, 욕을 하거든 기꺼이 들어라.
  1. 주께서는 마냥 내버려두시지는 않으신다.
  2. 주께서는 사랑이 그지없으시어 심하게 벌하시다가도 불쌍히 여기신다.
  3. 사람이 미워서 괴롭히거나 벌하지는 않으신다.
  4. 남의 나라에서 붙잡아온 포로라고 마구 짓밟거나
  5. 그지없이 높으신 하느님 앞에서 남의 인권을 짓밟거나,
  1. 주님께서는 우리를 언제까지나 버려 두지는 않으신다.
  2. 주님께서 우리를 근심하게 하셔도, 그 크신 사랑으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신다.
  3. 우리를 괴롭히거나 근심하게 하는 것은, 그분의 본심이 아니다.
  4. 세상에서 옥에 갇힌 모든 사람이 발 아래 짓밟히는 일,
  5. 가장 높으신 주님 앞에서 인권이 유린되는 일,
  1. 억울한 재판을 하는 것을 주께서 보지 못하시겠느냐?
  2. 사람이 말한다고 해서 주께서 명령하지도 않으신 일이 되겠느냐?
  3. 좋은 일이건 궂은 일이건 그지없이 높으신 하느님의 말씀 없이 되는 일은 없다.
  4. 제가 잘못해 놓고도 목숨이 붙어 있다고 넋두리하랴?
  5. 우리 모두 살아온 길을 돌이켜보고 야훼께 돌아가자.
  1. 재판에서 사람이 억울한 판결을 받는 일, 이러한 모든 일을 주님께서 못 보실 줄 아느냐?
  2. 말씀으로 명령하시고 그것을 이루시는 분이 누구냐? 주님이 아니시더냐?
  3. 궂은 일도 좋은 일도, 가장 높으신 주님께서 말씀하셔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
  4. 어찌하여 살아 있는 사람이, 자기 죄값으로 치르는 벌을 불평하느냐?
  5. 지나온 길을 돌이켜 살펴보고, 우리 모두 주님께로 돌아가자.
  1.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께 손들고 마음 바쳐 기도드리자.
  2. 우리가 거역하여 지은 죄를 주께서는 용서하지 않으셨습니다.
  3. 진노하시고 우리를 뒤쫓아오셔서 사정없이 잡아죽이셨습니다.
  4. 구름 속에 몸을 감추고 계셔서 우리의 기도도 다다르지 않습니다.
  5. 주께서는 우리를 만국 가운데서 쓰레기로, 거름더미로 만드셨습니다.
  1.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열고, 손을 들어서 기도하자.
  2. "우리가 주님을 거슬러 죄를 지었고, 주님께서는 우리를 용서하지 않으셨습니다.
  3. 주님께서 몹시 노하셔서, 우리를 쫓으시고, 사정없이 죽이셨습니다.
  4. 주님께서 구름을 두르셔서, 우리의 기도가 주님께 이르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5. 주님께서 우리를 뭇 민족 가운데서 쓰레기와 오물 더미로 만드셨으므로,
  1. 원수들은 온통 입을 벌리고 덤벼들었습니다.
  2. 우리는 무서운 함정에 빠져 박살당하여 멸망했습니다.
  3. 이 백성의 수도가 멸망하는 것을 보니 내 눈에서 눈물이 비오듯합니다.
  4. 걷잡을 길 없이 쏟아지는 눈물은 그칠 줄을 모릅니다.
  5. 야훼께서 하늘에서 굽어보실 때까지 흐를 것입니다.
  1. 우리의 모든 대적이 우리를 보고서 입을 열어 놀려댔습니다.
  2. 우리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두려움과 함정과 파멸과 폐허뿐입니다.
  3. 내 백성의 도성이 파멸되니, 나의 눈에서 눈물이 냇물처럼 흐릅니다.
  4.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쉬지 않고 쏟아집니다.
  5. 주님께서 하늘에서 살피시고, 돌아보시기를 기다립니다.
  1. 나의 성읍에서 터져 나오는 울음 소리에 눈알이 쓰라려 견딜 수가 없습니다.
  2. 사냥꾼에게 쫓기는 참새처럼 이 몸은 애매하게 원수에게 쫓기었습니다.
  3. 원수들은 이 몸을 산 채로 함정에 처넣고 돌을 퍼부었습니다.
  4.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 길이 없어 "이젠 죽었구나." 하다가
  5. 야훼여, 그 깊은 구렁에서 주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1. 도성에 사는 모든 여자가 겪은 일을 보니, 내 마음은 슬픔을 달랠 길이 없습니다.
  2. 까닭없이 내 대적이 된 자들이 새를 사냥하듯 나를 쫓습니다.
  3. 그들이 나를 산 채로 구덩이에 처넣고, 돌로 막아서 못 나오게 하였습니다.
  4. 물이 내 머리 위로 넘쳤으므로, '나는 이제 죽었구나'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5. 주님, 그 깊디 깊은 구덩이 밑바닥에서 주님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1.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소리에 귀를 막지 마시라고 하였더니 주께서는 제 호소를 들어주셨습니다.
  2. 이 몸이 부르짖을 때 주께서는 가까이 오셔서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3. 주여, 주께서는 제 송사를 옳게 받아들이시어 목숨을 구해 주셨습니다.
  4. 야훼여, 주께서는 이 몸의 억울함을 굽어보시고 바른 판결을 내려주셨습니다.
  5. 이 몸을 잡으려는 흉계를 주께서 속속들이 살피시고
  1. '살려 주십시오. 못들은 체 하지 마시고, 건져 주십시오' 하고 울부짖을 때에, 주님께서 내 간구를 들어 주셨습니다.
  2. 내가 주님께 부르짖을 때에, 주님께서 내게 가까이 오셔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하셨습니다.
  3. 주님, 주님께서 내 원한을 풀어 주시고, 내 목숨을 건져 주셨습니다.
  4. 주님, 주님께서 내가 당한 억울한 일을 보셨으니, 내게 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5. 주님께서는 나를 치려는 그들의 적개심과 음모를 아십니다.
  1. 야훼여, 그들이 어떤 생각으로 제게 악담을 퍼붓는지 주께서는 알아들으셨습니다.
  2. 적들은 날마다 입만 열면 이 몸을 비방합니다.
  3. 보십시오. 원수들은 자나깨나 이 몸을 놀려대기만 합니다.
  4. 야훼여, 이 원수를 갚아주십시오. 저들의 행실대로 갚아주십시오.
  5. 그들이 고집을 부리게 하시고 그러다가 저주를 받게 하여주십시오.
  1. 주님, 주님께서는, 그들이 나를 두고 하는 모든 야유와 음모를 들으셨습니다.
  2. 내 원수들이 온종일 나를 헐뜯고 모함합니다.
  3. 그들은 앉으나 서나, 늘 나를 비난합니다.
  4. 주님, 그들이 저지른 일을 그대로 갚아 주십시오.
  5. 그들의 마음을 돌같이 하시고, 저주를 내려 주십시오.
  1. 노여움을 풀지 마시고 그들을 뒤쫓아가 주의 하늘 아래 그들의 자취도 남기지 마십시오.
  1. 진노로 그들을 뒤쫓아, 주님의 하늘 아래에서 살 수 없게 하여 주십시오."
 
  시온을 향한 애가(4:1-4:22)    
 
  1. 아, 황금은 빛을 잃고, 순금은 제 빛을 찾을 길이 없구나. 성전의 헐린 돌이 거리마다 널려 있다.
  2. 순금만큼이나 귀하던 시온의 아들들이 어쩌다가 토기장이 손에 빚어지는 질그릇처럼 되었는가!
  3. 여우도 새끼에게 젖을 내어 빨리는데 내 백성의 수도는 사막의 타조처럼 인정도 없구나.
  4. 젖먹이들은 목말라 혀가 입천장에 붙고, 어린것들은 먹을 것을 찾는데 주는 이가 없다.
  5. 거친 음식은 입에 대지도 않던 자들이 길바닥에 쓰러져 가는구나. 비단옷이 아니면 몸에 걸치지도 않던 자들이 쓰레기 더미에서 뒹구는 신세가 되었구나.
  1. 아, 슬프다. 어찌하여 금이 빛을 잃고, 어찌하여 순금이 변하고, 성전 돌들이 거리 어귀마다 흩어졌는가?
  2. 순금만큼이나 고귀한 시온의 아들들이, 어찌하여 토기장이들이 빚은 질그릇 정도로나 여김을 받는가?
  3. 들개들도 제 새끼에게 젖을 물려 빨리는데, 내 백성의 도성은 사막의 타조처럼 잔인하기만 하구나.
  4. 젖먹이들이 목말라서 혀가 입천장에 붙고, 어린 것들이 먹을 것을 달라고 하여도 한 술 떠주는 이가 없구나.
  5. 지난 날 맛있는 음식을 즐기던 이들이 이제 길거리에서 처량하게 되고, 지난 날 색동 옷을 입고 자라던 이들이 이제 거름 더미에 뒹구는구나.
  1. 소돔은 사람이 손도 대지 않았는데 삽시간에 망하더니 내 백성의 수도가 저지른 악은 소돔보다도 크구나.
  2. 젊은이들은 눈보다 정갈하고 우유보다 희더니, 살갗은 산호보다도 붉고 몸매는 청옥처럼 수려하더니,
  3. 얼굴은 검댕처럼 검게 되고 살가죽은 고목처럼 뼈에 달라붙어 이젠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게 되었구나.
  4. 낟알은 구경도 할 수 없어, 기진하여 허덕이다가 굶어 죽느니 차라리 칼에 맞아 죽는 편이 나은 것을!
  5. 내 백성의 수도가 망하던 날에는 먹을 것이 없어 자애로운 여인도 제 자식을 잡아 끓였구나.
  1. 예전에는 저 소돔 성이 사람이 손을 대지 않아도 순식간에 무너지더니, 내 백성의 도성이 지은 죄가 소돔이 지은 죄보다 크구나.
  2. 예전에는 귀하신 몸들이 눈보다 깨끗하며 우유보다 희고, 그 몸이 산호보다 붉고, 그 모습이 청옥과 같더니,
  3. 이제 그들의 얼굴이 숯보다 더 검고, 살갗과 뼈가 맞붙어서 막대기처럼 말랐으니, 거리에서 그들을 알아보는 이가 없구나.
  4. 굶어 죽은 사람보다는 차라리, 칼에 죽은 사람이 낫겠다. 다쳐서 죽은 사람이, 먹거리가 없어서 서서히 굶어 죽어가는 사람보다 더 낫겠다.
  5. 내 백성의 도성이 망할 때에, 자애로운 어머니들이 제 손으로 자식들을 삶아서 먹었다.
  1. 야훼께서는 화나시는 대로 치솟는 진노를 퍼부으시어 시온에 불을 지르시고 그 성터마저 다 살라버리셨다.
  2. 예루살렘 성문으로 원수들이 들어올 줄을, 세상 어느 임금이 믿었으랴! 땅 위에 사는 누가 믿었으랴!
  3. 성 안에서 죄없는 사람의 피를 흘린 예언자들의 죄, 사제들의 악 때문이 아니었던가!
  4. 피투성이가 되어 소경처럼 거리를 헤매자 사람들이 그 옷깃에도 스치우기 싫어,
  5. "더러운 것들, 썩 물러가거라. 저리 가거라, 저리 가거라, 가까이 오지 마라." 하고 소리치는 바람에 몸을 피해 떠돌아다니며 이 나라 저 나라에 가서 살아보려 해도 몸붙일 데가 없었다.
  1. 주님께서 진노하셔서, 타오르는 분노를 퍼부으셨다. 시온에 불을 지르고, 그 터를 사르셨다.
  2. 예루살렘 성문으로 대적과 원수가 쳐들어갈 것이라고, 세상의 어느 왕이, 세상의 어느 민족이 믿었는가!
  3. 그러나 이런 일이 일어나고 말았으니, 이것은 예언자들이 죄를 짓고 제사장들이 악한 일을 하여서, 성 안에서 의로운 사람들이 살해되었기 때문이다.
  4. 지도자들이 맹인들처럼 거리를 헤매지만, 피로 부정을 탄 몸이라서 아무도 그들의 옷자락을 만지지 않는다.
  5. 사람들이 그들을 보고, "비켜라, 더럽다! 비켜라, 비켜! 물러서라!" 하고 소리친다. "그들은 가 버렸다. 그들은 떠돌이가 되어야 한다. 뭇 민족 가운데서, 다시는 안주할 곳을 찾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말한다.
  1. 야훼께서는 당신 앞에서 쫓겨가는 자들을 다시는 돌보지 않으셨다. 사제라고 해서 달리 보아주시지 아니하시고 노인들이라고 불쌍히 여기시지도 않으셨다.
  2. 행여 누가 도와주려나 하고 눈이 빠지게 기다리다가 우리는 지쳤다. 구해 주지도 못할 나라를 부질없이 기다리기만 하였다.
  3. 길목마다 지키는 자들이 있어 한길도 우리는 마음놓고 다니지 못했다. 끝날은 눈앞에 다가왔다. 우리의 날수가 찼다. 드디어 끝날은 왔구나.
  4. 우리를 쫓는 자, 하늘의 솔개보다 빨라 산등성이에서는 끈질기게 따라오고 광야에서는 덮치려고 숨어서 노리고 있다.
  5. 야훼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왕, 우리의 숨결, 만국 가운데서 그 그늘 아래 깃들여 살리라 했는데 그마저 원수들의 함정에 빠져 잡히고 말았구나.
  1. 주님께서 진노하셔서, 그들을 흩으시고 돌보아 주지 않으신다. 침략자들은 제사장들을 대우하지도 않고, 장로들을 대접하지도 않았다.
  2. 우리를 도와줄 사람을, 우리가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으나, 허사였다. 우리를 구하여 주지도 못할 나라를, 우리는 헛되이 바라보고만 있었다.
  3. 가는 곳마다 침략자들이 우리를 엿보니, 나다닐 수가 없었다. 우리의 끝이 가까이 왔고, 우리의 날이 다하였고, 우리의 마지막이 이르렀다.
  4. 우리를 쫓는 자들은 하늘의 독수리보다도 빨라, 산 속까지 우리를 쫓아오며, 사막에 숨어서 우리를 노린다.
  5. 우리의 힘, 곧 주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이가 그들의 함정에 빠졌다. 그는 바로, "뭇 민족 가운데서, 우리가 그의 보호를 받으며 살 것이다" 하고 우리가 말한 사람이 아니던가!
  1. 우스 땅에 자리한 에돔의 수도야, 좋다고 날뛰어 보아라. 너에게도 잔을 내리실 것이다. 너도 취하면 벌거숭이가 될 것이다.
  2. 수도 시온아, 네 벌은 이제 끝났다. 다시는 사로잡혀 가는 일 없으리라. 에돔의 수도야, 주께서 너에게 벌을 내리시리라. 네 죄의 대가로 사로잡혀 가게 하시리라.
  1. 우스 땅에 사는 딸 에돔아, 기뻐하며 즐거워 할테면 하려무나. 이제 네게도 잔이 내릴 것이니, 너도 별 수 없이 취하여 벌거벗을 것이다.
  2. 도성 시온아, 이제 네가 지은 죄의 형벌을 다 받았으니, 주님께서 다시는, 네가 사로잡혀 가지 않게 하실 것이다. 에돔의 도성아, 주님께서 네 죄악을 벌하시며, 네 죄를 밝혀 내실 것이다.
 
  회복을 구하는 기도(5:1-5:22)    
 
  1. 야훼여 우리가 이런 형편을 당했는데도 기억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우리가 이렇게 욕을 보는데도 굽어살피지 않으시겠습니까?
  2. 우리의 땅은 남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우리의 집은 이방인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3. 우리는 아비 없는 고아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어미는 과부가 되었습니다.
  4. 자기의 물을 돈 내고 얻어 마시며, 자기의 나무도 값을 내고 들이게 되었습니다.
  5. 목에 멍에를 걸고 허덕이며 숨돌릴 겨를도 없이 지쳤습니다.
  1. "주님, 우리가 겪은 일을 기억해 주십시오. 우리가 받은 치욕을 살펴 주십시오.
  2. 유산으로 받은 우리 땅이 남에게 넘어가고, 우리 집이 이방인들에게 넘어갔습니다.
  3. 우리는 아버지 없는 고아가 되고, 어머니는 홀어미가 되었습니다.
  4. 우리 물인데도 돈을 내야 마시고, 우리 나무인데도 값을 치러야 가져 옵니다.
  5. 우리의 목에 멍에가 메여 있어서, 지쳤으나 쉬지도 못합니다.
  1. 우리는 입에 풀칠이나 하려고 이집트에 손을 내밀었고, 아시리아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2. 죄지은 선조들은 간 데 없는데 그 벌은 우리가 떠맡게 되었습니다.
  3. 하인들이 우리를 부리게 되었는데 그 손에서 빼내어 줄 이도 없습니다.
  4. 사막으로부터 적들이 칼을 휘두르며 쳐들어오기 때문에 죽음을 무릅쓰고 곡식을 거두어들이게 되었습니다.
  5. 굶주림 끝에 우리의 살갗은 불길에 그슬린 듯 까맣게 되었습니다.
  1. 먹거리를 얻어서 배불리려고, 이집트와도 손을 잡고 앗시리아와도 손을 잡았습니다.
  2. 조상들이 죄를 지었으나, 이제 그들은 가고 없고, 우리가 조상들의 죄를 짊어지고 있습니다.
  3. 종들이 우리의 통치자가 되었습니다. 그들 손에서 우리를 구해 줄 이가 없습니다.
  4. 먹거리를 얻으려고, 쫓는 자의 칼날에 목숨을 내겁니다.
  5. 굶기를 밥먹듯 하다가, 살갗이 아궁이처럼 까맣게 탔습니다.
  1. 시온에서 여인들이 겁탈을 당했습니다. 유다 성읍들에서 처녀들이 짓밟혔습니다.
  2. 왕족들은 손이 묶여 매달리고 장로들도 사정없이 당했습니다.
  3. 젊은이들은 맷돌이나 돌리는 신세가 되었고, 아이들은 나무를 져 나르다가 쓰러집니다.
  4. 장로들은 성문 앞 윗자리에 나가 앉지 못하고 젊은이들은 수금을 뜯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5. 가슴에서는 즐거움이 사라져 춤 대신에 울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1. 시온에서는 여인들이 짓밟히고, 유다 성읍들에서는 처녀들이 짓밟힙니다.
  2. 지도자들은 매달려서 죽고, 장로들은 천대를 받습니다.
  3. 젊은이들은 맷돌을 돌리며, 아이들은 나뭇짐을 지고 비틀거립니다.
  4. 노인들은 마을 회관을 떠나고, 젊은이들은 노래를 부르지 않습니다.
  5. 우리의 마음에서 즐거움이 사라지고, 춤이 통곡으로 바뀌었습니다.
  1. 머리에서는 화관이 떨어졌습니다. 스스로의 죄 때문에 우리는 망했습니다.
  2. 그래서 우리의 마음은 쓰라리고 우리의 눈앞은 캄캄합니다.
  3. 시온 산은 여우들이나 우글거리는 쑥밭이 되었습니다.
  4. 영원히 다스리실 야훼, 억만대에 이르도록 옥좌에 앉으실 주여,
  5. 어찌하여 우리를 영영 잊으시렵니까? 어찌하여 우리를 영영 버리시렵니까?
  1. 머리에서 면류관이 떨어졌으니, 슬프게도 이것은 우리가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2. 바로 이것 때문에 우리의 가슴이 아프고, 바로 이런 것들 때문에 우리의 눈이 어두워집니다.
  3. 시온 산이 거칠어져서, 여우들만 득실거립니다.
  4. 주 하나님, 영원히 다스려 주십시오. 주님의 보좌는 세세토록 있습니다.
  5. 어찌하여 주님께서는 우리를 전혀 생각하지 않으시며, 어찌하여 우리를 이렇게 오래 버려 두십니까?
  1. 야훼여, 주께 돌아가도록 우리를 돌이켜 세워주십시오. 우리를 예전처럼 잘살게 해주십시오.
  2. 주께서는 아무리 화가 나시어도 우리를 아주 잘라버리실 수는 없지 않습니까?
  1. 주님, 우리를 주님께로 돌이켜 주십시오. 우리가 주님께로 돌아가겠습니다. 우리의 날을 다시 새롭게 하셔서, 옛날과 같게 하여 주십시오.
  2. 주님께서 우리를 아주 버리셨습니까? 우리에게서 진노를 풀지 않으시렵니까?"
 
  진개(塵芥, 3:45)  쓰레기, 오물  
  군축(窘逐, 3:66)  뒤쫓아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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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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