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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삭이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더니 맏아들 에서를 불러 이르되 내 아들아 하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 이삭이 이르되 내가 이제 늙어 어느 날 죽을는지 알지 못하니
- 그런즉 네 기구 곧 화살통과 활을 가지고 들에 가서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 내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와서 먹게 하여 내가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
- 이삭이 그의 아들 에서에게 말할 때에 리브가가 들었더니 에서가 사냥하여 오려고 들로 나가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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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악은 늙어 눈이 어두워졌다. 어느 날 그는 큰아들 에사오를 불렀다. "얘야!" "예, 어서 말씀하십시오."
- "너도 보다시피 내가 늙어 언제 죽을지 모른다.
- 그러니 너는 사냥할 때 쓰는 화살 통과 활을 메고 들에 나가 사냥을 해다가
- 내가 좋아하는 별미를 만들어 오너라. 내가 그것을 먹고 죽기 전에 정성을 쏟아 너에게 복을 빌어주리라."
- 리브가는 이사악이 아들 에사오에게 하는 이 말을 엿듣고는 에사오가 사냥하러 들에 나간 틈을 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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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브가가 그의 아들 야곱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아버지가 네 형 에서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내가 들으니 이르시기를
-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가져다가 별미를 만들어 내가 먹게 하여 죽기 전에 여호와 앞에서 네게 축복하게 하라 하셨으니
- 그런즉 내 아들아 내 말을 따라 내가 네게 명하는 대로
- 염소 떼에 가서 거기서 좋은 염소 새끼 두 마리를 내게로 가져오면 내가 그것으로 네 아버지를 위하여 그가 즐기시는 별미를 만들리니
- 네가 그것을 네 아버지께 가져다 드려서 그가 죽기 전에 네게 축복하기 위하여 잡수시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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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야곱에게 귀띔해 주었다. "아버지가 네 형 에사오에게
- 사냥해다가 별미를 만들어 오라 하시면서, 세상을 떠나기 전에 그것을 잡수시고 에사오에게 복을 빌어주겠다고 하시더구나.
- 그러니 야곱아! 내 말을 잘 듣고 내가 하라는 대로 하여라.
- 양떼들한테 가서 살진 염소 새끼 두 마리만 끌어 오너라. 내가 그것으로 아버지 구미에 맞게 잘 요리해 줄 터이니
- 그것을 아버지께 갖다드려라. 그러면 아버지가 잡수시고 세상을 뜨시기 전에 너에게 복을 빌어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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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곱이 그 어머니 리브가에게 이르되 내 형 에서는 털이 많은 사람이요 나는 매끈매끈한 사람인즉
- 아버지께서 나를 만지실진대 내가 아버지의 눈에 속이는 자로 보일지라 복은 고사하고 저주를 받을까 하나이다
- 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 내 말만 따르고 가서 가져오라
- 그가 가서 끌어다가 어머니에게로 가져왔더니 그의 어머니가 그의 아버지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었더라
- 리브가가 집 안 자기에게 있는 그의 맏아들 에서의 좋은 의복을 가져다가 그의 작은 아들 야곱에게 입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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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곱이 어머니 리브가에게 말하였다. "보시다시피 형 에사오는 털이 많고 저는 이렇게 털이 없습니다.
- 아버님이 저를 만져보시면 어떻게 합니까? 제가 아버님을 놀리기나 한 것처럼 되어 복은커녕 도리어 저주를 받을 것 아닙니까?"
-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야곱아, 네가 받을 저주는 내가 받으마. 너는 내가 하라는 대로 어서 가서 염소 새끼나 끌어 오너라." 어머니의 말대로
- 야곱은 염소 새끼 둘을 어머니에게 끌고 왔다. 어머니는 남편 구미에 맞게 별미를 만들었다.
- 리브가는 집에 보관해 두었던 큰아들 에사오의 옷 가운데서 가장 좋은 것을 꺼내어 작은아들 야곱에게 입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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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염소 새끼의 가죽을 그의 손과 목의 매끈매끈한 곳에 입히고
- 자기가 만든 별미와 떡을 자기 아들 야곱의 손에 주니
- 야곱이 아버지에게 나아가서 내 아버지여 하고 부르니 이르되 내가 여기 있노라 내 아들아 네가 누구냐
- 야곱이 아버지에게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명하신 대로 내가 하였사오니 원하건대 일어나 앉아서 내가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아버지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
- 이삭이 그의 아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네가 어떻게 이같이 속히 잡았느냐 그가 이르되 아버지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로 순조롭게 만나게 하셨음이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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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소 새끼 가죽을 매끈한 손과 목에 감아준 다음,
- 장만해 놓은 별미와 구운 빵을 아들 야곱의 손에 들려주었다.
- 야곱은 아버지한테 들어가 "아버지!" 하고 불렀다. 아버지 이사악이 "오냐, 네가 누구냐?" 하고 묻자
- 야곱이 대답하였다. "저는 아버님의 맏아들 에사오입니다. 아버님 분부대로 요리를 만들어 왔습니다. 어서 일어나 앉으셔서 제가 사냥해다가 만든 요리를 잡수시고 복을 빌어주십시오."
- 이사악이 아들에게 물었다. "에사오야! 무슨 수로 이렇게 빨리 잡아왔느냐?" "아버님의 하느님 야훼께서 짐승을 금방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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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삭이 야곱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가까이 오라 네가 과연 내 아들 에서인지 아닌지 내가 너를 만져보려 하노라
- 야곱이 그 아버지 이삭에게 가까이 가니 이삭이 만지며 이르되 음성은 야곱의 음성이나 손은 에서의 손이로다 하며
- 그의 손이 형 에서의 손과 같이 털이 있으므로 분별하지 못하고 축복하였더라
- 이삭이 이르되 네가 참 내 아들 에서냐 그가 대답하되 그러하니이다
- 이삭이 이르되 내게로 가져오라 내 아들이 사냥한 고기를 먹고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리라 야곱이 그에게로 가져가매 그가 먹고 또 포도주를 가져가매 그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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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말을 듣고 이사악은 "네가 정말 내 아들 에사오인지 만져보아야겠다." 하면서 가까이 오라고 하였다.
- 가까이 온 야곱을 만져보고 이사악은 중얼거렸다. "말소리는 야곱의 소린데 손은 에사오의 손이라!"
- 그는 야곱의 손에 형 에사오의 손처럼 털이 많았으므로 야곱인 줄 모르고 그에게 복을 빌어주기로 하였다.
- 이사악은 "네가 틀림없는 내 아들 에사오냐?" 하고 다짐하였다. 야곱이 "예,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 이사악은 "에사오야! 사냥한 것을 이리 가져오너라. 내가 먹고 정성을 쏟아 너에게 복을 빌어주리라." 하였다. 야곱이 가져다 바치는 요리와 술을 먹고 마신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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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가까이 와서 내게 입맞추라
- 그가 가까이 가서 그에게 입맞추니 아버지가 그의 옷의 향취를 맡고 그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께서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
-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기를 마치매 야곱이 그의 아버지 이삭 앞에서 나가자 곧 그의 형 에서가 사냥하여 돌아온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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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이사악은 야곱에게 "에사오야, 이리 가까이 와서 나에게 입을 맞추어 다오." 하였다.
- 그가 가까이 가서 입을 맞추자 이사악은 야곱이 입은 옷에서 풍기는 냄새를 맡고 복을 빌어주었다. "아! 내 아들에게서 풍기는 냄새, 야훼께 복을 받은 들 향기로구나.
- 하느님께서 하늘에서 내리신 이슬로 땅이 기름져 오곡이 풍성하고 술이 넘쳐나라.
- 뭇 백성은 너를 섬기고 뭇 족속들은 네 앞에 엎드리리라. 너는 네 겨레의 영도자가 되어 네 동기들이 네 앞에 엎드리리라.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에게 복을 빌어주는 사람은 복을 받으리라."
- 야곱이 아버지 이사악이 빌어주는 복을 받고 아버지 앞에서 막 물러나 나오는데 형 에사오가 사냥에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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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이르되 아버지여 일어나서 아들이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
- 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누구냐 그가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아들 곧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
- 이삭이 심히 크게 떨며 이르되 그러면 사냥한 고기를 내게 가져온 자가 누구냐 네가 오기 전에 내가 다 먹고 그를 위하여 축복하였은즉 그가 반드시 복을 받을 것이니라
- 에서가 그의 아버지의 말을 듣고 소리 내어 울며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
- 이삭이 이르되 네 아우가 와서 속여 네 복을 빼앗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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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도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에게 들고 들어가 권하였다. "아버지, 일어나셔서 이 아들이 사냥해다가 만든 요리를 잡수시고 저에게 복을 빌어주십시오."
- 아버지 이사악이 "대체 너는 누구냐?"고 물었다. "저는 아버님 맏아들 에사오입니다." 이 대답을 듣고
- 이사악은 그만 기가 막혀 부들부들 떨며 말하였다. "누군가가 벌써 사냥해다가 만든 요리를 나에게 가져왔었다. 네가 오기 전에 나는 그 요리를 받아 배부르게 먹고 그에게 이미 복을 빌어주었다. 그 복은 어쩔 수 없이 그의 것이다."
- 에사오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소리 내어 통곡하면서 아버지에게 애원하였다. "아버지! 저에게도 복을 빌어주십시오."
- "네 동생이 와서 속임수로 너에게 돌아갈 복을 가로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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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서가 이르되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 함이 합당하지 아니하니이까 그가 나를 속임이 이것이 두 번째니이다 전에는 나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이제는 내 복을 빼앗았나이다 또 이르되 아버지께서 나를 위하여 빌 복을 남기지 아니하셨나이까
- 이삭이 에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그를 너의 주로 세우고 그의 모든 형제를 내가 그에게 종으로 주었으며 곡식과 포도주를 그에게 주었으니 내 아들아 내가 네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 에서가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아버지가 빌 복이 이 하나 뿐이리이까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 하고 소리를 높여 우니
- 그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 주소는 땅의 기름짐에서 멀고 내리는 하늘 이슬에서 멀 것이며
- 너는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네 아우를 섬길 것이며 네가 매임을 벗을 때에는 그 멍에를 네 목에서 떨쳐버리리라 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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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말을 듣고 에사오는, "나에게 두 번씩이나 뒷발질하라고 그 녀석의 이름이 야곱이었던가? 저번에는 내 상속권을 빼앗더니, 이번에는 내가 받을 복마저 가로채는구나!" 하며 물었다. "저에게 주실 복은 하나도 남겨두지 않으셨단 말입니까?"
- 이사악이 에사오에게 대답하였다. "도리에는 어긋나지마는 나는 야곱을 너의 상전으로 삼고, 모든 동기를 그에게 종으로 주었다. 그에게는 곡식과 술도 떨어질 날이 없을 것이다. 에사오야, 이제 와서 내가 무엇을 해줄 수 있겠느냐?"
- 그러나 에사오는 거듭 애원하였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빌어주실 복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아버지! 저에게도 복을 빌어주십시오." 입을 다문 채 말이 없는 이사악 앞에서 에사오는 목놓아 울었다.
- 아버지 이사악이 아들에게 대답하였다. "네가 살 땅은 기름지지 않은 땅, 하늘에서 이슬 한 방울 내리지 않는 땅이다.
- 칼만이 너의 밥줄이 되리라. 너는 아우를 섬겨야 할 몸, 너 스스로 힘을 길러 그가 씌워준 멍에를 목에서 떨쳐버려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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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아버지가 야곱에게 축복한 그 축복으로 말미암아 에서가 야곱을 미워하여 심중에 이르기를 아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웠은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 하였더니
- 맏아들 에서의 이 말이 리브가에게 들리매 이에 사람을 보내어 작은 아들 야곱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 형 에서가 너를 죽여 그 한을 풀려 하니
- 내 아들아 내 말을 따라 일어나 하란으로 가서 내 오라버니 라반에게로 피신하여
- 네 형의 노가 풀리기까지 몇 날 동안 그와 함께 거주하라
- 네 형의 분노가 풀려 네가 자기에게 행한 것을 잊어버리거든 내가 곧 사람을 보내어 너를 거기서 불러오리라 어찌 하루에 너희 둘을 잃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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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사오는 아버지가 야곱에게 복을 빌어준 일로 야곱을 미워하였다. 에사오는 속으로 '아버지 상을 입을 날도 멀지 않았으니, 그 때 동생 야곱을 없애버리리라.' 하고 마음먹었다.
- 리브가는 큰아들 에사오가 한 말을 전해 듣고는 작은아들 야곱을 불러놓고 일렀다. "큰일났다. 형 에사오가 너를 죽이지 않고는 속이 풀리지 않을 모양이다.
- 그러니 야곱아! 내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곧 하란으로 몸을 피해 라반 아저씨를 찾아가거라.
- 네 형의 분이 풀릴 때까지 잠시 외삼촌 댁에 가 있거라.
- 네 형의 노여움이 풀려 네가 한 일을 잊을 만하면 내가 사람을 보내어 데려오마. 한꺼번에 너희 두 형제를 잃고서야 내가 어떻게 살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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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브가가 이삭에게 이르되 내가 헷 사람의 딸들로 말미암아 내 삶이 싫어졌거늘 야곱이 만일 이 땅의 딸들 곧 그들과 같은 헷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면 내 삶이 내게 무슨 재미가 있으리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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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브가가 이사악에게 호소하였다. "헷 여자들이 보기 싫어 죽겠습니다. 만일 야곱이 이 땅에 사는 저 따위 헷 여자를 아내로 맞는다면 무슨 살 맛이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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