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그 후에 욥이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니라
- 욥이 입을 열어 이르되
- 내가 난 날이 멸망하였더라면, 사내 아이를 배었다 하던 그 밤도 그러하였더라면,
- 그 날이 캄캄하였더라면, 하나님이 위에서 돌아보지 않으셨더라면, 빛도 그 날을 비추지 않았더라면,
- 어둠과 죽음의 그늘이 그 날을 자기의 것이라 주장하였더라면, 구름이 그 위에 덮였더라면, 흑암이 그 날을 덮었더라면,
|
- 드디어 욥은 침묵을 깨뜨리고 입을 열어 자기가 태어난 날을 저주하며
- 이렇게 외쳤다.
- '내가 태어난 날이여, 저주를 받아라. 내가 임신이 되던 그 밤도 저주를 받아라.
- 그 날이여, 영원히 자취를 감추어 버리고 하나님의 기억에서 사라져 버려라. 빛이여, 다시는 그 위에 비치지 말아다오.
- 흑암아, 사망의 그늘아, 그 날을 너의 것이라고 주장하여라. 구름아, 그 위를 덮어 빛이 비치지 않게 하여라.
|
- 그 밤이 캄캄한 어둠에 잡혔더라면, 해의 날 수와 달의 수에 들지 않았더라면,
- 그 밤에 자식을 배지 못하였더라면, 그 밤에 즐거운 소리가 나지 않았더라면,
- 날을 저주하는 자들 곧 리워야단을 격동시키기에 익숙한 자들이 그 밤을 저주하였더라면,
- 그 밤에 새벽 별들이 어두웠더라면, 그 밤이 광명을 바랄지라도 얻지 못하며 동틈을 보지 못하였더라면 좋았을 것을,
- 이는 내 모태의 문을 닫지 아니하여 내 눈으로 환난을 보게 하였음이로구나
|
- 그 밤이여, 짙은 어두움에 휩싸여 버리고 달력에서도 삭제되어 그 해의 달과 일수에 계산되지 말아라.
- 차라리 그 밤이 적적하고 기쁨의 소리가 들리지 않았더라면 더 좋을 뻔하였다.
- 날을 저주하는 데 익숙한 자들아, 그 밤을 저주하여라.
- 그 날 밤은 새벽 별도 빛을 내지 말고 기다리던 빛도 나타나지 말며 아침 동녘도 보이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걸.
- 나를 태어나게 하여 이처럼 큰 슬픔을 당하게 한 그 날을 저주하고 싶구나!
|
-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죽어 나오지 아니하였던가 어찌하여 내 어머니가 해산할 때에 내가 숨지지 아니하였던가
- 어찌하여 무릎이 나를 받았던가 어찌하여 내가 젖을 빨았던가
- 그렇지 아니하였던들 이제는 내가 평안히 누워서 자고 쉬었을 것이니
- 자기를 위하여 폐허를 일으킨 세상 임금들과 모사들과 함께 있었을 것이요
- 혹시 금을 가지며 은으로 집을 채운 고관들과 함께 있었을 것이며
|
- 내가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날 때 차라리 죽었더라면 좋았을 걸!
- 어째서 어머니가 나를 무릎에 받아 젖을 빨게 하였는가?
- 내가 그때 죽었더라면 지금쯤은 평안히 잠들어 쉬고 있을 텐데.
- 그것도 으리으리한
- 궁전을 짓고 살던 고대 왕들과 고관들, 그리고 금은 보화로 집을 채운 황태자들과 함께 있을 것이 아니겠는가!
|
- 또는 낙태되어 땅에 묻힌 아이처럼 나는 존재하지 않았겠고 빛을 보지 못한 아이들 같았을 것이라
- 거기서는 악한 자가 소요를 그치며 거기서는 피곤한 자가 쉼을 얻으며
- 거기서는 갇힌 자가 다 함께 평안히 있어 감독자의 호통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 거기서는 작은 자와 큰 자가 함께 있고 종이 상전에게서 놓이느니라
- 어찌하여 고난 당하는 자에게 빛을 주셨으며 마음이 아픈 자에게 생명을 주셨는고
|
- 내가 그때 죽었더라면 죽어서 나와 세상 빛을 보지 못한 아이처럼 땅 속에 묻혀 있을 것이 아니겠는가!
- 그 곳은 악한 자들이 말썽을 부리지 못하고 피곤한 자들이 쉴 수 있는 곳,
- 죄수들까지도 평안을 누리고 포학한 간수들의 간섭을 받지 않는 곳,
- 그 곳은 높고 낮은 자의 차별이 없고 종이 주인에게서 해방되는 곳이다.
- 어째서 고난당한 자에게 빛을 주고, 마음이 괴로운 자에게 생명을 주었는가?
|
- 이러한 자는 죽기를 바라도 오지 아니하니 땅을 파고 숨긴 보배를 찾음보다 죽음을 구하는 것을 더하다가
- 무덤을 찾아 얻으면 심히 기뻐하고 즐거워하나니
- 하나님에게 둘러 싸여 길이 아득한 사람에게 어찌하여 빛을 주셨는고
- 나는 음식 앞에서도 탄식이 나며 내가 앓는 소리는 물이 쏟아지는 소리 같구나
- 내가 두려워하는 그것이 내게 임하고 내가 무서워하는 그것이 내 몸에 미쳤구나
|
- 이런 자들은 죽기를 기다리고 감추인 보화를 찾는 것보다 더 간절히 죽음을 찾아도 그것이 오지 않는구나!
- 이들은 죽어서 땅 속에 묻혀야만 행복한 사람들이 아닌가?
- 하나님에게 둘러싸여 앞날이 아득한 사람에게 어째서 생명이 주어졌는가?
- 먹기도 전에 탄식이 먼저 나오고 물같이 쏟아지는 신음 소리는 막을 길이 없구나.
- 내가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던 것이 결국 나에게 닥치고 말았으니
|
- 나에게는 평온도 없고 안일도 없고 휴식도 없고 다만 불안만이 있구나
|
- 평안도 없고 안식도 없이 나에게 남은 것은 오직 고난뿐이구나!'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