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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일독성경 11월 18일 (5)
  [예화] 불필요한 염려  

 

  중국 고전인 열자(列子)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기(杞)나라 사람으로 하늘과 땅이 무너지면 제 몸 둘 곳이 없으리라고 하며 날마다 그것을 근심하여 잠도 폐하고 먹지도 못하는 자가 있었습니다. 그가 그런 근심에 빠졌다는 것을 안 한 친구가 찾아가서 깨우쳐 주었습니다.

  “하늘은 공기가 쌓여서 된 것이야. 그리고 그 공기는 우리들이 움직일 때 숨 마쉴 때 어디든지 있는 것이지. 그런데 어찌 하늘이 무너진다는 걱정을 하고 있는가?”

  그 사람이 말하기를 “해와 달과 많은 별들은 어째 떨어지지 않는가?” 하였습니다.

  가르쳐주러 간 친구가 다시 설명하였습니다. “해와 달과 별들은 공기가 쌓인 속에서 거기만 빛을 내는 것이므로 설사 떨어지더라도 인간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다네.”

  “그렇다면 땅이 무너지면 어떡하는가?” “땅은 흙의 덩어리다. 우리들이 걷는 곳, 밟는 곳 어디를 가든지 사방이 흙덩어리로 차 있지 않은가? 아침에서부터 밤까지 이 위를 걷고 이 위를 앉고 한다. 그것이 어찌 무너질 수 있는가?”

  이 말을 듣고서야 걱정하던 친구는 비로소 안심하며 기뻐하였습니다.

  이같이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것을 ‘기우’(杞憂)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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