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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일독성경 3월 3일 (4)
  [설교] 잎만 무성한 신앙(막 11:12-14)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신 다음 날이었습니다. 주님은 시장하신 나머지 멀리 있는, 잎사귀가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가까이 가셔서 열매를 찾아 보셨으나 아무 열매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중대한 교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무화과나무의 잎사귀가 무성하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원래 무화과나무는 잎이 생기기 전에 열매를 냅니다.

  그러므로 잎이 무성하다는 것은 곧 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찾으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잎사귀가 무성한 무화과나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상징할까요? 그것은 성도들의 의식적이고 형식적인 신앙 생활을 의미합니다. 성도들이 주님을 믿노라 하면서 행하는 장엄한 예배 의식 등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적, 의식적 모습들은 무화과나무의 무성한 잎사귀와 같습니다. 잎이 무성한 나무에 열매가 있어야 하듯이 이러한 신앙의 형식과 의식에는 반드시 신앙의 열매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이 무화과나무가 예수님의 저주를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무화과나무는 자신의 존재 의미와 목적을 잊고 있었습니다. 무화과나무는 본래 풍성한 열매를 맺어서 사람들에게 맛과 배부름을 제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잎사귀만 풍성하고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는 신앙의 목적을 성취하지 못하는 성도를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신앙 생활의 형식은 갖추었으되 그리스도의 복음과 이웃을 위하여 희생과 봉사의 사랑을 행하지 못하는 자, 그래서 여전히 자신의 유익과 야망을 위한 이기적이고 세속적인 삶을 사는 사람을 말합니다.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에는 반드시 열매가 있어야 하듯이, 오늘날 외형적 신앙 생활에 바쁜 성도들의 삶 속에도 선한 열매들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 성도들이 잎사귀만 무성한 삶을 살지 않고 삶 속에서 그에 합당한 풍성한 열매를 맺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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