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있는 동안에 아브넬이 사울의 집에서 점점 권세를 잡으니라
- 사울에게 첩이 있었으니 이름은 리스바요 아야의 딸이더라 이스보셋이 아브넬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내 아버지의 첩을 통간하였느냐
- 아브넬이 이스보셋의 말을 매우 분히 여겨 가로되 내가 유다의 개 대강이뇨 내가 오늘날 당신의 아버지 사울의 집과 그 형제와 그 친구에게 은혜를 베풀어서 당신을 다윗의 손에 내어주지 아니하였거늘 당신이 오늘날 이 여인에게 관한 허물을 내게 돌리는도다
-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맹세하신대로 내가 이루게 아니하면 하나님이 아브넬에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니라
- 그 맹세는 곧 이 나라를 사울의 집에서 다윗에게 옮겨서 그 위를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에 세우리라 하신 것이니라 하매
|
- 사울 왕실과 다윗 왕실 사이에 싸움이 계속되는 동안, 아브넬은 사울 왕실에서 차츰 세력을 굳혀갔다.
- 사울에게 아야의 딸 리스바라는 후궁이 있었는데, 아브넬이 그를 범하였다. 이스보셋이 왜 자기 아버지의 후궁을 범했느냐고 꾸짖자
- 아브넬은 몹시 화를 냈다. "나를 개대가리로 아시오? 이 날까지 나는 당신의 선친 사울의 왕실과 그 동기간과 동지들에게 충성을 바쳐 당신을 다윗의 손에 넘기지 않고 있는데, 당신은 오늘 하찮은 여자 일로 나를 책잡으시오?
- 나는 야훼께서 다윗에게 다짐해 주신 일이나 이루어야겠소.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이 아브넬은 어떤 천벌이라도 달게 받을 것이오.
- 이 나라 사울 왕실을 다윗에게 넘겨주는 도리밖에 없소. 단에서 브엘세바에까지 이르는 유다와 이스라엘을 다스리도록 다윗을 왕으로 받드는 도리밖에 없소."
|
- 이스보셋이 아브넬을 두려워하여 감히 한 말도 대답지 못하니라
- 아브넬이 자기를 대신하여 사자들을 다윗에게 보내어 가로되 이 땅이 뉘 것이니이까 또 가로되 당신은 나로 더불어 언약하사이다 내 손이 당신을 도와 온 이스라엘로 당신에게 돌아가게 하리이다
- 다윗이 가로되 좋다 내가 너와 언약하려니와 내가 네게 한가지 일을 요구하노니 나를 보러 올 때에 위선 사울의 딸 미갈을 데리고 오라 그렇지 않으면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고
-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이르되 내 처 미갈을 내게로 돌리라 저는 내가 전에 블레셋 사람의 양피 일백으로 정혼한 자니라
- 이스보셋이 보내어 그 남편 라이스의 아들 발디엘에게서 취하매
|
- 이스보셋은 겁이 나서 아브넬에게 아무 말도 못하였다.
- 아브넬이 다윗에게 사람을 보내어 제안했다. "이 나라가 내 것이 아니고 누구의 것입니까? 그러니, 나와 계약을 맺읍시다. 나는 당신을 도와 온 이스라엘이 당신에게 돌아가게 하겠습니다."
- "좋소. 그 말대로 밀약을 맺읍시다." 하며 다윗은 조건을 내놓았다. "그 대신 조건이 하나 있소. 나를 만나러 오는 길에 사울 왕의 딸 미갈을 데려오시오. 미갈을 데려오지 않고서는 나를 볼 생각을 마시오."
- 한편 다윗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사절을 보내어 "내 아내 미갈을 돌려주시오. 미갈은 내가 불레셋 사람의 남근 백 개를 바치고 얻은 사람이오." 하고 청하였다.
- 이스보셋이 사람을 보내어 라이스의 아들 발티엘에게서 미갈을 빼앗아 오는데,
|
- 그 남편이 저와 함께 오되 울며 바후림까지 따라 왔더니 아브넬이 저에게 돌아가라 하매 돌아가니라
- 아브넬이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말하여 가로되 너희가 여러번 다윗으로 너희 임금 삼기를 구하였으니
- 이제 그대로 하라 여호와께서 이미 다윗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종 다윗의 손으로 내 백성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블레셋 사람의 손과 모든 대적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리라 하셨음이니라 하고
- 아브넬이 또 베냐민 사람의 귀에 말하고 이스라엘과 베냐민의 온 집이 선히 여기는 모든 것을 다윗의 귀에 고하려고 헤브론으로 가니라
- 아브넬이 종자 이십인으로 더불어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아가니 다윗이 아브넬과 그 함께한 사람을 위하여 잔치를 배설하였더라
|
- 그의 남편은 바후림까지 울면서 따라오다가 아브넬이 돌아가라고 하자 하는 수 없이 돌아갔다.
- 아브넬이 이스라엘의 장로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이 전부터 여러 차례 다윗을 왕으로 모시자고 하였으니
- 이제 그대로들 하십시오. 야훼께서 '내 종 다윗의 손으로 내 백성 이스라엘을 불레셋뿐만 아니라 모든 원수의 손아귀에서 건져내리라.' 하시지 않았습니까?"
- 아브넬은 베냐민 지파에게도 같은 말을 전한 다음, 이스라엘과 베냐민 가문이 다 좋게 여긴다는 것을 다윗에게 알리려고 헤브론으로 떠났다.
- 아브넬이 부하 이십 명을 거느리고 헤브론으로 다윗을 찾아가자, 다윗은 아브넬 일행을 맞아 잔치를 베풀었다.
|
- 아브넬이 다윗에게 고하되 내가 일어나 가서 온 이스라엘 무리를 내 주 왕의 앞에 모아 더불어 언약하게 하고 마음의 원하시는대로 모든 것을 다스리시게 하리이다 이에 다윗이 아브넬을 보내매 저가 평안히 가니라
- 다윗의 신복들과 요압이 적군을 치고 크게 노략한 물건을 가지고 돌아오니 아브넬은 이미 보냄을 받아 평안히 갔고 다윗과 함께 헤브론에 있지 아니한 때라
- 요압과 그 함께한 모든 군사가 돌아오매 혹이 요압에게 고하여 가로되 넬의 아들 아브넬이 왕에게 왔더니 왕이 보내매 저가 평안히 갔나이다
- 요압이 왕에게 나아가 가로되 어찌 하심이니이까 아브넬이 왕에게 나아왔거늘 어찌하여 저를 보내어 잘 가게 하셨나이까
- 왕도 아시려니와 넬의 아들 아브넬의 온 것은 왕을 속임이라 왕의 출입하는 것을 알고 모든 하시는 것을 알려 함이니이다 하고
|
- 그 자리에서 아브넬은 다윗에게 이렇게 제의했다. "제가 돌아가서 온 이스라엘을 불러모아 임금님과 조약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임금님께서는 이 온 지역을 뜻대로 다스리십시오." 다윗은 아브넬을 고이 보냈다.
- 마침, 다윗의 부하들을 거느리고 전장에 나갔던 요압이 많은 전리품을 거두어가지고 돌아왔다. 그 때 아브넬은 다윗과 함께 헤브론에 있지 않았다. 다윗이 이미 아브넬을 고이 보낸 뒤였던 것이다.
- 군사들을 이끌고 돌아온 요압은, 넬의 아들 아브넬이 왕을 찾아왔었는데 왕이 그를 고이 보냈다는 말을 듣고,
- 왕에게 나아가 항의했다. "아브넬이 임금님께 왔었는데 그자를 그대로 보내시다니, 어찌 그러실 수가 있습니까?
- 임금님께서는 넬의 아들 아브넬을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자는 임금님을 속이고 임금님의 동정을 살피러 왔던 것입니다. 임금님께서 하시는 일을 샅샅이 살피러 왔던 것입니다."
|
- 이에 다윗에게서 나와서 사자들을 보내어 아브넬을 쫓아가게 하였더니 시라 우물 가에서 저를 데리고 돌아왔으나 다윗은 알지 못하였더라
- 아브넬이 헤브론으로 돌아 오매 요압이 더불어 종용히 말하려는 듯이 저를 데리고 성문으로 들어가서 거기서 배를 찔러 죽이니 이는 자기의 동생 아사헬의 피를 인함이더라
- 그 후에 다윗이 듣고 이르되 넬의 아들 아브넬의 피에 대하여 나와 내 나라는 여호와 앞에 영원히 무죄하니
- 그 죄가 요압의 머리와 그 아비의 온 집으로 돌아갈찌어다 또 요압의 집에서 백탁병자나 문둥병자나 지팡이를 의지하는 자나 칼에 죽는 자나 양식이 핍절한 자가 끊어지지 아니할찌로다 하니라
- 요압과 그 동생 아비새가 아브넬을 죽인 것은 저가 기브온 전쟁에서 자기 동생 아사헬을 죽인 까닭이었더라
|
- 요압은 다윗 앞을 물러나와 사람들을 보내어 아브넬의 뒤를 쫓게 하였다. 그들은 시라 우물 가에서 아브넬을 사로잡아 데리고 돌아왔다. 그러나 다윗은 그런 사정을 몰랐다.
- 아브넬이 헤브론으로 끌려오자 요압은 단둘이서 할 이야기라도 있는 듯이 속여 아브넬을 성문 한 옆으로 데리고 가서 배를 찔러 죽였다. 자기 동생 아사헬의 복수를 한 것이다.
- 다윗은 그 뒤에야 이 일을 알고 말했다. "넬의 아들 아브넬이 피를 흘리고 죽었으나, 나와 내 나라는 영원히 야훼께 죄받을 일이 없다.
- 그 죄는 요압의 머리와 그 가문에 돌아갈 것이다. 그 집안에는 성병환자, 문둥이, 물레질이나 할 자, 칼에 맞아 죽거나 굶어 죽을 자가 끊이지 아니하리라."
- 요압과 아비새 형제가 아브넬을 죽인 것은 아브넬이 저희 동생 아사헬을 기브온 전투에서 죽였기 때문이었다.
|
- 다윗이 요압과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띠고 아브넬 앞에서 애통하라 하니라 다윗왕이 상여를 따라 가서
- 아브넬을 헤브론에 장사하고 아브넬의 무덤에서 소리를 높여 울고 백성도 다 우니라
- 왕이 아브넬을 위하여 애가를 지어 가로되 아브넬의 죽음이 어찌하여 미련한 자의 죽음 같은고
- 네 손이 결박되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착고에 채이지 아니하였거늘 불의한 자식의 앞에 엎드러짐 같이 네가 엎드러졌도다 하매 온 백성이 다시 그를 슬퍼하여 우니라
- 석양에 뭇 백성이 나아와 다윗에게 음식을 권하니 다윗이 맹세하여 가로되 내가 해 지기 전에 떡이나 다른 것을 맛보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니라 하매
|
- 다윗은 요압과 그가 거느린 전군에 영을 내렸다.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허리에 두르고 아브넬의 상여를 앞서가며 곡하라." 그리고 다윗 왕도 몸소 상여 뒤를 따랐다.
- 아브넬을 헤브론에 장사한 다음, 다윗 왕이 아브넬의 무덤 앞에서 목놓아 울자 군인들도 모두 따라 곡을 했다.
- 왕은 아브넬의 죽음을 슬퍼하여 조가를 지었다. 아브넬이 어이없이 개죽음을 당하다니!
- 손이 묶이지도 않았고, 발에 쇠고랑을 차지도 않았는데, 불한당에게 맞아 쓰러지듯 죽었구나! 온 군인들은 다시 그를 생각하며 곡을 했다.
- 사람들은 다윗 앞에 나아가 요기라도 좀 하시라고 권하였다. 아직 해가 지기 전이었다. 다윗은 "해 지기 전에 음식을 입에 댄다면 어떤 천벌이라도 달게 받겠다." 하고 맹세하였다.
|
- 온 백성이 보고 기뻐하며 왕이 무슨 일을 하든지 무리가 다 기뻐하므로
- 이 날에야 온 백성과 온 이스라엘이 넬의 아들 아브넬을 죽인 것이 왕의 한바가 아닌줄을 아니라
- 왕이 그 신복에게 이르되 오늘 이스라엘의 방백이요 또는 대인이 죽은 것을 알지 못하느냐
- 내가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이 되었으나 오늘날 약하여서 스루야의 아들인 이 사람들을 제어하기가 너무 어려우니 여호와는 악행한 자에게 그 악한대로 갚으실찌로다 하니라
|
- 이것을 보고 군사들은 모두 흐뭇하게 여겼다. 왕이 하는 일은 모두 좋게 보였던 것이다.
- 그제야 비로소 모든 군사들과 온 이스라엘은 왕이 사람을 시켜 넬의 아들 아브넬을 죽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왕이 신하들에게 일렀다. "그대들도 알다시피 오늘 이스라엘의 위대한 장군이 죽었소.
- 스루야의 아들들이 너무 억세어서 나에게는 힘에 겹소. 이처럼 무력해서야 내가 어찌 왕노릇을 하겠소? 야훼께서 그런 나쁜 짓을 한 자들에게 그만한 벌을 내리시기를 바랄 뿐이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