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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욥이 대답하여 가로되
- 너희는 내 말을 자세히 들으라 이것이 너희의 위로가 될 것이니라
- 나를 용납하여 말하게 하라 내가 말한 후에 또 조롱할찌니라
- 나의 원망이 사람을 향하여 하는 것이냐 내가 어찌 초급하지 아니하겠느냐
- 너희는 나를 보아라, 놀라라, 손으로 입을 가리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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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욥이 말을 받았다.
- 내 호소를 좀 들어다오. 들어주는 것만이 위로가 되겠네.
- 좀 참아다오, 나 말 좀 하리라. 나의 말이 끝나거든 비웃게.
- 내가 지금 사람에게 불평하고 있는가? 내가 짜증을 부린다면, 까닭이 있지 않겠는가?
- 나를 쳐다보게나. 기가 막혀 열린 입이 닫히지 않을 것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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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추억하기만 하여도 답답하고 두려움이 내 몸을 잡는구나
- 어찌하여 악인이 살고 수를 누리고 세력이 강하냐
- 씨가 그들의 앞에서 그들과 함께 굳게 서고 자손이 그들의 목전에서 그러하구나
- 그 집이 평안하여 두려움이 없고 하나님의 매가 그 위에 임하지 아니하며
- 그 수소는 영락 없이 새끼를 배게 하고 그 암소는 새끼를 낳고 낙태하지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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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그 생각만 하면, 미칠 것 같네. 몸에 소름이 다 끼치네.
- 악한 자들이 오래 살며 늙을수록 점점 더 건강하니 어찌 된 일인가?
- 자식들이 든든히 자리를 잡고 후손들이 잘사는 것을 보며 흐뭇해 하지 않는가?
- 그들의 집은 태평무사하여 두려워할 일이 없고 하느님에게 매를 맞는 일도 없지 않는가?
- 황소는 영락없이 새끼를 배게 하고 암소는 유산하는 일이 없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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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아이들을 내어보냄이 양 떼 같고 그 자녀들은 춤 추는구나
- 그들이 소고와 수금으로 노래하고 피리 불어 즐기며
- 그 날을 형통하게 지내다가 경각간에 음부에 내려가느니라
- 그러할찌라도 그들은 하나님께 말하기를 우리를 떠나소서 우리가 주의 도리 알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나이다
- 전능자가 누구기에 우리가 섬기며 우리가 그에게 기도한들 무슨 이익을 얻으랴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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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구쟁이들을 양 새끼처럼 풀어놓으면, 그 어린것들이 마구 뛰어 놀며
- 소구를 두드리고 거문고를 뜯으며 노래하고 피리소리를 들으며 흥겨워하지 않는가?
- 일생 행복하게 지내다가 고요히 지하로 내려가더군.
- 기껏 하느님께 한다는 소리가 "우리 앞에서 비키시오. 당신의 가르침 따위는 알고 싶지도 않소.
- 전능하신 분이 다 무엇인데 그를 섬기며 무슨 먹을 것이 있겠다고 그에게 빌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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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의 복록이 그들의 손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니라 악인의 계획은 나와 판이하니라
- 악인의 등불이 꺼짐이나 재앙이 그들에게 임함이나 하나님이 진노하사 그들을 곤고케 하심이나
- 그들이 바람 앞에 검불 같이, 폭풍에 불려가는 겨 같이 되는 일이 몇번이나 있었느냐
- 하나님이 그의 죄악을 쌓아 두셨다가 그 자손에게 갚으신다 하거니와 그 몸에 갚으셔서 그로 깨닫게 하셔야 할 것이라
- 자기의 멸망을 자기의 눈으로 보게 하시며 전능자의 진노를 마시게 하셔야 할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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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의 행운을 수중에 넣은 자들, 그 악한 자들의 생각이 어찌 하느님의 생각과 같으랴.
- 이러한 악인의 등불이 자주 꺼지던가? 재난이 그에게 떨어지던가? 하느님께서 진노하시어 벌을 내리시던가?
- 그들은 바람에 날리는 검불과 같으며 삽시간에 폭풍에 쓸려가는 지푸라기와 같다고 하지만,
- "하느님께서는 아비에게 줄 벌을 남겨두셨다가 그 자식들에게 내리신다." 하지만 그게 어디 될 말인가? 본인이 받을 줄로 알아야지.
- 제 파멸은 제 눈으로 보아야 하고 전능하신 분께서 내리시는 사약은 본인이 마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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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달 수가 진하면 자기 집에 대하여 무슨 관계가 있겠느냐
- 그러나 하나님은 높은 자들을 심판하시나니 누가 능히 하나님께 지식을 가르치겠느냐
- 어떤 사람은 죽도록 기운이 충실하여 평강하며 안일하고
- 그 그릇에는 젖이 가득하며 그 골수는 윤택하였고
- 어떤 사람은 죽도록 마음에 고통하고 복을 맛보지 못하였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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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 만큼 살고 죽은 뒤에 집안이 어찌 된들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 그러나 하늘 높은 곳에 있는 자들을 심판하시는 하느님, 그분을 깨우쳐드릴 사람이 어디에 있으랴?
- 숨질 때까지 기운이 뻗쳐 태평무사한 나날을 보내며
- 뱃가죽에는 기름이 돌고 뼛골이 싱싱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 쓰라린 가슴을 안고 숨을 거두는 사람, 행복이란 맛도 보지 못한 사람이 또한 있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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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둘이 일반으로 흙 속에 눕고 그 위에 구더기가 덮이는구나
- 내가 너희의 생각을 알고 너희가 나를 해하려는 궤휼도 아노라
- 너희의 말이 왕후의 집이 어디 있으며 악인의 거하던 장막이 어디 있느뇨 하는구나
- 너희가 길 가는 사람들에게 묻지 아니하였느냐 그들의 증거를 알지 못하느냐
- 악인은 남기워서 멸망의 날을 기다리움이 되고 멸망의 날을 맞으러 끌려 나감이 된다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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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티끌 위에 누우면 하나같이 구더기가 득실거릴 터인데.
- 자네들 속을 나는 잘 알고 있네. 나를 때려잡을 것처럼 무슨 꿍꿍이속인가?
- "양반들이 살던 집이 어디 있으며 불의한 자들의 천막이 어디 있느냐?" 한다마는
- 견문이 넓은 사람에게 물어보지도 못하였는가? 말귀도 알아듣지 못하였는가?
- 재난이 밀어닥치는 날, 악인은 난을 피하고 하느님께서 분노를 터뜨리시는 날, 그는 살아 남는다고 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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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능히 그의 행위를 면박하며 누가 능히 그의 소위를 보응하랴마는
- 그를 무덤으로 메어 가고 사람이 그 무덤을 지키리라
- 그는 골짜기의 흙덩이를 달게 여기고 그 앞선 자가 무수함 같이 모든 사람이 그 뒤를 좇으리라
- 이러한즉 너희의 위로가 헛되지 아니하냐 너희의 대답은 거짓 뿐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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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본인 앞에서 그의 과거를 폭로할 사람이 있던가? 그가 한 일의 배상을 받아낼 사람이 과연 있던가?
- 무덤으로 실려가면 무덤지기가 있어 지켜주며
- 언덕의 흙을 따뜻이 덮어주고 조객은 줄을 지어 뒤를 따를 것일세.
- 그런데 자네들은 어쩌자고 바람 같은 말로 나를 위로하려고 하는가? 자네들의 말대답이란 속임수에 지나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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