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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일독성경 5월 6일 (1)

 

사사기 12:1-14:20

에브라임 지파가 입다의 승리에 대해 시비하자 입다는 그들을 크게 도륙했다. 그를 이어 입산, 엘론, 압돈이 사사로 세움받았다. 이스라엘이 다시 범죄하자 하나님께서 그들을 블레셋의 손에 붙여 고통당하게 하셨다. 이러한 때에, 잉태하지 못하던 마노아의 아내가 야웨의 사자로부터 아들을 낳으리라는 말을 듣고 삼손을 낳았다. 태어날 때부터 나실인이었던 삼손은 블레셋 여인을 사랑하여 그녀와 결혼하였으나 친구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입다와 에브라임의 전쟁(12:1-12:15)    
 
  1. 에브라임 지파 사람이 싸울 준비를 하고 요단 강을 건너 사본으로 와서, 입다에게 말하였다. "너는 왜 암몬 자손을 치러 건너갈 때에 우리를 불러 같이 가지 않았느냐? 우리가 너와 네 집을 같이 불태워 버리겠다."
  2. 그러자 입다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와 나의 백성이 암몬 자손과 힘겹게 싸울 때에, 내가 너희를 불렀으나, 너희는 나를 그들의 손에서 구하여 주려고 하지 않았다.
  3. 너희가 구하러 오지 않는 것을 보고, 내가 목숨을 걸고 암몬 자손에게 쳐들어가니, 주님께서는 그들을 나의 손에 넘겨 주셨다. 그런데 어찌하여 오늘 너희가 이렇게 올라와서 나를 대항하여 싸우려고 하느냐?"
  4. 입다는 길르앗 사람들을 모두 불러모아,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과 싸워 무찔렀다. (에브라임 사람들은 평소에 늘 길르앗 사람들을 보고 "너희 길르앗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에서 도망친 자들이요, 에브라임과 므낫세에 속한 자들이다!" 하고 말하였다.)
  5. 길르앗 사람들은 에브라임 사람을 앞질러서 요단 강 나루를 차지하였다. 도망치는 에브라임 사람이 강을 건너가게 해 달라고 하면, 길르앗 사람들은 그에게 에브라임 사람이냐고 물었다. 그가 에브라임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
  1. 에브라임 장정들이 모여 요르단 강을 건너 사본으로 와서 입다에게 항의하였다. "네가 암몬 사람들과 싸우러 건너갈 때에 우리도 불러 함께 출전하게 하지 않았으니, 어찌 그럴 수가 있느냐? 우리가 네 일족을 불에 태워 죽이리라."
  2. 입다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내가 내 백성을 거느리고 암몬 사람들과 격전하기에 앞서 나는 와서 도와달라고 너희를 불렀다. 그러나 너희는 그들의 손아귀에서 우리를 건져내려고 하지 않았다.
  3. 너희가 아무도 나를 도우러 오지 않는 것을 보고 나는 목숨을 내놓고 암몬 진지로 쳐들어갔다. 그러자 야훼께서는 그들을 내 손에 부쳐주셨다. 그런데 어찌하여 오늘 너희가 나에게 와서 도리어 싸움을 거느냐?"
  4. 입다는 길르앗 전군을 이끌고 에브라임과 싸워 에브라임을 격파하였다. 길르앗 사람들은 에브라임 사람들에게 조롱을 받는 처지였다. "에브라임에서 도망친 길르앗 놈들, 에브라임과 므나쎄 사람들 속을 떠도는 놈들"이라는 말을 들어왔던 것이다.
  5. 길르앗 군은 에브라임 지역의 요르단 강 나루를 차지하고 에브라임 사람이 도망치다가 건네달라고 하면, 에브라임 사람이냐고 묻고 아니라고 하면
  1. 그에게 쉬볼렛이라는 말을 발음하게 하였다. 그러나 그가 그 말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시볼렛이라고 발음하면, 길르앗 사람들이 그를 붙들어 요단 강 나루터에서 죽였다. 이렇게 하여 그 때에 죽은 에브라임 사람의 수는 사만 이천이나 되었다.
  2. 길르앗 사람 입다는 여섯 해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었다. 입다는 죽어서 길르앗에 있는 한 성읍에 묻혔다.
  3. 그 뒤에 베들레헴의 입산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다.
  4. 그에게는 아들 서른 명과 딸 서른 명이 있었는데, 딸들은 다른 집안으로 출가시키고, 며느리들도 다른 집안에서 서른 명을 데려왔다. 그는 일곱 해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었다.
  5. 입산은 죽어서 베들레헴에 묻혔다.
  1. "쉽볼렛"이라고 말해 보라고 하고 그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십볼렛"이라고 하면 잡아서 그 요르단 강 나루턱에서 죽였다. 이렇게 하여 그 때 죽은 에브라임 사람의 수는 사만 이천이나 되었다.
  2. 길르앗 사람 입다는 육 년 동안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있다가 죽어 길르앗에 있는 자기의 성읍 미스바에 묻혔다.
  3. 그 뒤로 베들레헴 출신 입산이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있었다.
  4. 그에게는 아들과 딸이 각각 삼십 명 있었는데 딸들은 일가 아닌 사람들에게 시집보냈고 며느리 삼십 명도 일가 밖에서 맞아들였다. 그는 칠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다가
  5. 죽어 베들레헴에 묻혔다.
  1. 그 뒤에 스불론 사람 엘론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다. 그는 십 년 동안 사사로 있으면서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2. 스불론 사람 엘론은 죽어서 스불론 땅에 있는 아얄론에 묻혔다.
  3. 그 뒤에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다.
  4. 그에게는 마흔 명의 아들과 서른 명의 손자가 있었는데, 그들은 나귀 일흔 마리를 타고 다녔다. 그는 여덟 해 동안 사사로 있으면서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5.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은 죽어서 아말렉 사람의 산간지방에 있는 에브라임의 땅 비라돈에 묻혔다.
  1. 그 뒤로 즈불룬 출신 엘론이 이스라엘의 판관이 되었다. 그는 십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2. 그는 죽어 즈불룬 땅에 있는 엘론에 묻혔다.
  3. 그 뒤로 비라돈 출신 힐렐의 아들 압돈이 이스라엘의 판관이 되었다.
  4. 그에게는 나귀를 타고 다니는 아들 사십 명과 손자 삼십 명이 있었다. 그는 팔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5. 그는 죽어 에브라임 산악 지대에 있는 사알림 지방 비라돈에 묻혔다.
 
  삼손의 출생(13:1-13:25)    
 
  1.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주님께서 보시는 앞에서 악한 일을 저질렀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그들을 사십 년 동안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겨 주셨다.
  2. 그 때에 소라 땅에 단 지파의 가족 가운데 마노아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아내는 임신할 수 없어서 자식을 낳지 못하였다.
  3. 주님의 천사가 그 여인에게 나타나 말하였다. "보아라, 네가 지금까지는 임신할 수 없어서 아이를 낳지 못하였으나, 이제는 임신하여 아들을 낳게 될 것이다.
  4. 그러므로 이제부터 조심하여,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말아라. 부정한 것은 어떤 것도 먹어서는 안 된다.
  5.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인데, 그 아이의 머리에 면도칼을 대어서는 안 된다. 그 아이는 모태에서부터 이미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 사람이기 때문이다. 바로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하는 일을 시작할 것이다."
  1.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다. 그래서 다시 야훼께서는 그들을 사십 년 동안 불레셋 사람들의 손에 부치셨다.
  2. 그 때 소라 지방에 단 지파 출신 마노아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내는 아기를 낳지 못하는 돌계집이었는데,
  3. 야훼의 천사가 그 여인에게 나타나 말하였다. "보아라. 너는 아기를 낳아보지 못한 돌계집이지만 이제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라.
  4. 이제부터 몸을 조심하여 포도주나 소주를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을 일절 먹지 마라.
  5.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거든 그 머리에 면도칼을 대지 마라. 그 아이는 모태에서부터 이미 하느님께 바쳐진 나지르인이다. 그 아이가 비로소 이스라엘을 불레셋 사람들 손에서 건져낼 것이다."
  1. 여인은 곧바로 남편에게 가서 말하였다. "하나님의 사람이 나에게 오셨는데, 그분의 모습이 하나님의 천사의 모습과 같아서,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분이 어디서 오셨는지 감히 묻지도 못하였고, 또 그분도 나에게 자기 이름을 일러주지 않았습니다.
  2. 그런데 그분이 내게 말하기를, 내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니, 이제부터 포도주와 독한 술을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은 어떤 것도 먹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 아이는 모태에서부터 죽는 날까지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 사람으로 살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3. 이 말을 듣고 마노아가 주님께 기도드렸다. "주님, 우리에게 보내셨던 하나님의 사람을 우리에게 다시 오게 하셔서, 태어날 아이에게 어떻게 하여야 할지를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여 주십시오."
  4. 주님께서 마노아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주님의 천사가 다시 여인에게 왔다. 그 때에 그 여인은 밭에 앉아 있었는데, 남편 마노아는 아내와 함께 있지 않았다.
  5. 그래서 그 여인은 급히 달려가 남편에게 말하였다. "와 보세요. 저번에 나에게 오셨던 그분이 지금 나타나셨어요."
  1. 이 말을 듣고 그는 남편에게 가서 말하였다. "하느님의 사람이 저에게 나타났습니다. 그의 생김새는 하느님의 천사 같아서 어찌나 위엄차던지 저는 그분이 어디서 오셨는가 묻지도 못했습니다. 그분은 저에게 성함을 일러주시지도 않았습니다.
  2. 그런데 그분은 제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하시면서 이제부터 포도주나 소주를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을 일절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또 저에게서 태어날 아이는 임신되는 날부터 죽을 때까지 하느님께 바친 나지르인이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3. 이 말을 듣고 마노아는 야훼께 빌었다. "주여, 바라옵건대 주께서 보내셨던 그 하느님의 사람을 다시 보내셔서 아이가 태어난 다음 그 아이를 어떻게 할지 우리에게 가르쳐주게 하십시오."
  4. 야훼께서 마노아의 기도를 들으시고, 당신의 천사를 다시 보내시어 마노아의 아내가 들에 앉아 있을 때에 나타나게 하셨다. 그 때 남편 마노아는 함께 있지 않았다.
  5. 여인은 급히 뛰어가 남편에게 일렀다. "전날 저에게 나타나셨던 분이 다시 나타나셨습니다."
  1. 마노아는 일어나 곧 아내를 따라가서, 그 사람에게 이르렀다. 마노아가 그를 보고서, 저번에 자기의 처에게 말하던 그분이냐고 물었다. 그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2. 마노아는 그에게, 지난번에 한 그 말이 이루어질 때에 그 아이가 지켜야 할 규칙은 무엇이며, 또 그 아이가 할 일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3. 주님의 천사가 마노아에게 일러주었다. 주님의 천사가 마노아의 아내에게 일러준 모든 것을 그 아이가 지켜야 하고,
  4. 마노아의 아내는 포도나무에서 나는 것은 어떤 것도 먹어서는 안 되고, 포도주와 독한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하며, 부정한 것은 어떤 것도 먹어서는 안 되고, 주님의 천사가 마노아의 아내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마노아의 아내가 지켜야 한다고 말해 주었다.
  5. 그러자 마노아가 주님의 천사에게, 새끼 염소를 한 마리 잡아 대접할 터이니,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하였다.
  1. 마노아는 곧 아내를 뒤쫓아가서, 당신이 저번에 아내에게 말하던 분이냐고 묻고는, 그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2. 그에게 물었다. "그 때 하신 말씀이 이루어져 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이는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것입니까?"
  3. 야훼의 천사가 마노아에게 일러주었다. "내가 네 아내에게 이미 일러둔 것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지켜야 한다.
  4. 포도나무에 열리는 것을 먹으면 안 된다. 포도주와 소주를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을 일절 먹지 마라. 그리하여 내가 네 아내에게 일러준 이 모든 명령을 지켜야 한다."
  5. 이 말을 듣고 마노아는 야훼의 천사에게 청을 드렸다. "새끼 염소를 한 마리 잡아 올리겠으니 좀 기다려주십시오."
  1. 그러나 주님의 천사는 마노아에게, 기다리라면 기다릴 수는 있으나 음식은 먹지 않겠다고 하면서, 마노아가 번제를 준비한다면, 그것은 마땅히 주님께 드려야 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마노아는 그가 주님의 천사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하였다.
  2. 그래서 마노아가 또 주님의 천사에게, 이름만이라도 알려 주면, 말한 바가 이루어질 때에 그에게 그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하였다.
  3. 그러나 주님의 천사는 어찌하여 그렇게 자기의 이름을 묻느냐고 나무라면서 자기의 이름은 비밀이라고 하였다.
  4. 마노아는 새끼 염소 한 마리와 곡식예물을 가져다가, 바위 위에서 주님께 드렸다. 주님께서는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보고 있는 데서 신기한 일을 일으키셨다.
  5. 제단에서 불길이 하늘로 치솟자, 주님의 천사가 제단의 불길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 마노아와 그의 아내는 이것을 보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1. 그러면서도 마노아는 그분이 야훼의 천사라는 것을 알지 못하였다. 야훼의 천사가 마노아에게 일렀다. "기다릴 수야 있겠지만, 대접은 못 받는다. 번제를 바칠 마음이 있으면 야훼께 바쳐라."
  2. "그러면 성함이라도 알려주십시오. 그래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진 다음 그 고마운 심정을 표시해 올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하고 마노아가 야훼의 천사에게 청을 드려보았지만,
  3. 야훼의 천사는 "어디라고 내 이름을 묻는 거냐?" 하며 자기 이름은 비밀이라고 잘라 말했다.
  4. 그제야 마노아는 새끼 염소 한 마리와 곡식예물을 가져다가 바위 위에 올려놓고 야훼께 드렸다. 그러자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보는 앞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5. 불길이 제단에서 하늘로 치솟는데 야훼의 천사가 그 불길을 타고 올라가는 것이었다. 이를 보고 마노아와 그의 아내는 땅에 엎드렸다.
  1. 주님의 천사가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다시 나타나지 않자, 그제야 마노아는 비로소 그가 주님의 천사인 줄 알았다.
  2. 마노아는 아내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우리는 틀림없이 죽을 것이오."
  3. 그러자 그의 아내가 그에게 말하였다. "만일 주님께서 우리를 죽이려 하셨다면 우리의 손에서 번제물과 곡식예물을 받지 않으셨을 것이며, 또 우리에게 이런 모든 일을 보이거나 이런 말씀을 하시지도 않으셨을 겁니다."
  4. 그 여인이 아들을 낳고서, 이름을 삼손이라고 하였다. 그 아이는 주님께서 내리시는 복을 받으면서 잘 자랐다.
  5. 그가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에 있는 마하네단에 있을 때에, 주님의 영이 처음으로 그에게 내렸다.
  1. 그 후로 야훼의 천사는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그제야 마노아는 그분이 야훼의 천사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2. "거룩한 분을 뵈었으니, 우리는 영락없이 죽게 되었어." 하고 마노아가 아내에게 걱정스러운 소리를 했지만,
  3. 그의 아내는 이렇게 말하였다. "만일 야훼께서 우리를 죽이실 생각이셨다면 우리가 드린 번제물과 곡식예물을 받지 않으셨을 것 아닙니까?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을 알려주시지도 않으셨을 것 아닙니까?"
  4. 여인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삼손이라 지어주었다. 아이는 야훼께서 내리시는 복을 받으며 자랐다.
  5. 삼손이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에 있는 단의 진지에 있을 때 야훼의 영이 처음 그에게 내렸다.
 
  블레셋 여인과의 결혼(14:1-14:20)    
 
  1. 삼손이 딤나로 내려갔다가, 딤나에 있는 어떤 블레셋 처녀를 보았다.
  2. 그가 돌아와서 자기 부모에게 말하였다. "내가 딤나에 내려갔다가, 블레셋 처녀를 하나 보았습니다. 장가들고 싶습니다. 주선해 주십시오."
  3. 그러자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그를 타일렀다. "네 친척이나 네 백성의 딸들 가운데는 여자가 없느냐? 왜 너는 할례도 받지 않는 블레셋 사람을 아내로 맞으려고 하느냐?" 그래도 삼손은 자기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꼭 그 여자를 색시로 데려와 주십시오. 그 여자는 첫눈에 내 맘에 쏙 들었습니다."
  4. 그의 부모는, 주님께서 블레셋 사람을 치실 계기를 삼으려고 이 일을 하시는 줄을 알지 못하였다. 그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있었다.
  5. 삼손이 부모와 함께 딤나로 내려가서, 딤나에 있는 어떤 포도원에 이르렀다. 그런데 갑자기 어린 사자 한 마리가 으르렁거리며 그에게 달려들었다.
  1. 삼손은 딤나로 내려갔다가 거기에서 불레셋 처녀 하나를 보고
  2. 부모에게로 돌아와서 청을 드렸다. "제가 딤나에 갔다가 불레셋 처녀 하나를 보았습니다. 그 처녀한테 장가들고 싶은데 얻어주십시오."
  3. 그러나 그의 부모는 그러지 못한다고 하였다. "네 일족이나 네 겨레 가운데는 여자가 없어서 할례도 받지 않은 불레셋 색시를 얻으려느냐?" 삼손은 아버지를 졸랐다. "그 여자가 좋은 걸 어떻게 합니까? 그 색시를 얻게 해주십시오."
  4. 그러나 그의 부모는 이 일이 모두 야훼께서 하시는 일인 줄 몰랐다. 그 때는 불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지배하던 때였기에 야훼께서 불레셋 사람들을 칠 구실을 마련하시려는 것이었다.
  5. 삼손이 딤나로 내려가서 딤나에 있는 한 포도원에 다다랐을 때의 일이다. 난데없이 어린 사자 한 마리가 으르렁거리며 달려드는 것이었다.
  1. 그 때에 주님의 영이 삼손에게 세차게 내리덮쳤으므로 손에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그 사자를 염소 새끼 찢듯이 찢어 죽였다. 그러나 그는 이 일을 부모에게 말하지 않았다.
  2. 그는 그 여자에게로 내려가,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삼손은 그 여자를 무척 좋아하였다.
  3. 얼마 뒤에 삼손은 그 여자를 아내로 맞으러 그 곳으로 다시 가다가, 길을 벗어나 자기가 죽인 사자가 있는 데로 가 보았더니, 그 죽은 사자의 주검에 벌 떼가 있고 꿀이 고여 있었다.
  4. 그는 손으로 꿀을 좀 떠다가 걸어가면서 먹고, 부모에게도 가져다 주었으나, 그 꿀이 사자의 주검에서 떠온 것이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5. 그의 아버지는 사돈 될 사람의 집으로 갔다. 삼손은, 신랑들이 장가갈 때 하는 풍습을 따라서, 거기에서 잔치를 베풀었다.
  1. 그 때 야훼의 영이 갑자기 내리덮쳐 삼손은 양새끼 찢듯 맨손으로 그 사자를 갈기갈기 찢었다. 그는 이 일을 부모에게도 알리지 않고,
  2. 그 여인에게로 내려가 이야기해 주었다. 그렇게 그 여인에게 빠져 있었다.
  3. 얼마 후 삼손은 그 여자를 아내로 맞으러 가다가, 가던 길을 벗어나 죽은 사자가 있는 데로 가서 그 죽은 사자 몸에 벌이 꿀을 쳐놓은 것을 보았다.
  4. 그는 손으로 꿀을 좀 따 가지고 길을 가면서 먹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얼마 따다가 부모에게도 대접해 드렸다. 그러면서도 그 꿀이 죽은 사자 몸에서 나온 것이라는 말만은 하지 않았다.
  5. 삼손은 그 여자에게로 내려가서 젊은이가 장가갈 때 하는 풍속대로 잔치를 벌였다.
  1.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보자, 젊은이 서른 명을 데려다가 그와 한 자리에 앉게 하였다.
  2. 그 때에 삼손이 그들에게 한 제안을 하였다. "내가 여러분에게 수수께끼를 하나 내려고 하는데, 잔치가 계속되는 이레 동안에 알아맞히어 보십시오. 여러분이 알아맞히면 내가 모시옷 서른 벌과 겉옷 서른 벌을 내놓고,
  3. 맞히지 못하면 여러분이 나에게 모시옷 서른 벌과 겉옷 서른 벌을 주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들이 말하였다. "좋습니다! 어디, 그 수수께끼를 한번 들어봅시다."
  4. 그래서 삼손이 그들에게 수수께끼를 내놓았다.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다." 그러나 그들은 사흘이 지나도록 수수께끼를 풀 수가 없었다.
  5. 이레째가 되던 날 그들은 삼손의 아내를 을러대었다. "신랑을 꾀어서, 그가 우리에게 낸 그 수수께끼의 해답을 알아내서 우리에게 알려주시오. 그렇지 않으면 새댁과 새댁의 친정 집을 불살라 버리겠소. 우리가 가진 것을 빼앗으려고 우리를 초대한 것은 아니지 않소?"
  1. 그러나 그들은 삼손이 무서워서 들러리를 삼십 명이나 뽑아 함께 머물게 하였다.
  2. 그 자리에서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수수께끼 하나를 낼 터이니, 잔치가 계속되는 이레 동안 생각해서 맞혀보게. 알아내기만 하면 내가 모시옷 서른 벌과 예복 서른 벌을 내지.
  3. 그러나 알아내지 못하면 자네들이 나에게 모시옷 서른 벌과 예복 서른 벌을 내야 하네." 그들은 좋다고 하면서 수수께끼를 말해 보라고 하였다.
  4. 그래서 그는 수수께끼를 내놓았다.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힘센 자에게서 단 것이 나오는데, 그것이 무엇인가?"그들은 사흘이 지나도록 그 수수께끼를 풀지 못했다.
  5. 나흘째 되던 날 그들은 삼손의 아내에게 을러메었다. "네 신랑을 꾀어 그 수수께끼의 답을 알아내서 알려다오. 그렇지 않으면 네 일족을 불에 태워 죽이겠다. 네가 우리를 초대해 놓고는 홀랑 벗길 셈이냐?"
  1. 그래서 삼손의 아내는 삼손에게 울며 말하였다. "당신은 나를 미워할 뿐이지, 사랑하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당신이 나의 나라 사람들에게 수수께끼를 내놓고도, 나에게는 해답을 가르쳐 주지 않았지요." 삼손이 아내에게 말하였다. "이것 봐요. 내 부모에게도 알려드리지 않았는데, 어떻게 당신에게 말할 수 있겠소?"
  2. 그러나 그의 아내는 삼손에게 이레나 계속되는 잔치 기간에 계속 울면서 졸라댔다. 이레째 되던 날 삼손은 드디어 아내에게 수수께끼의 해답을 말해 버리고 말았다. 그러자 아내가 그 해답을 자기 동족 사람들에게 알려 주었다.
  3. 이레째 되던 날 해가 지기 전에 그 성읍 사람들이 삼손에게 말하였다. "무엇이 꿀보다 더 달겠으며, 무엇이 사자보다 더 강하겠느냐?" 삼손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의 암소로 밭을 갈지 않았더라면, 이 수수께끼의 해답을 어찌 찾았으랴."
  4. 그 때에 주님의 영이 삼손에게 세차게 내리덮쳤다. 삼손이 아스글론으로 내려가서 그 곳 주민 서른 명을 죽이고, 그들에게서 노략한 옷을 가져다가, 수수께끼를 푼 사람들에게 주었다. 그리고는 몹시 화가 나서, 자기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 버렸다.
  5. 그러자 삼손의 아내는 삼손의 들러리로 왔던 한 친구의 아내가 되었다.
  1. 삼손의 아내는 그에게 매달려 눈물을 흘리며 떼를 썼다.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미워하고 있어요. 우리 동족들에게 수수께끼를 내놓으셨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저한테마저 숨기실 건 없지 않아요?" 삼손은 "그것은 내 부모에게조차 알리지 않았는데 어찌 당신에게라고 말하겠소?" 하면서 거절했지만,
  2. 잔치가 끝나기까지 이레 동안 색시가 매달려 울면서 조르는 바람에, 이레째 되던 날 털어놓고야 말았다. 색시는 그 수수께끼의 답이 무엇인지 제 동족들에게 일러주었다.
  3. 이레째 되는 날이 와서 삼손이 신방에 들려고 하는데, 그 성 사람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꿀보다 단 것이 어디 있고 사자보다 힘센 것이 어디 있으랴?""자네들이 내 암소로 밭을 갈았구나. 그래서 내 수수께끼를 알아맞힌 거지?" 삼손은 이렇게 말하고는
  4. 야훼의 영에 사로잡혀, 아스클론으로 내려가 거기에서 삼십 명을 죽이고 그들의 나들이옷을 벗겨 수수께끼를 알아맞힌 사람들에게 주고는 화가 나서 자기 집으로 돌아왔다.
  5. 일이 이쯤 되자 삼손의 아내는 들러리들 가운데 어떤 한 사람에게 시집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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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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