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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후가 욥의 세 친구에게 말하였다.
- 지혜를 자랑하시는 어른들께서는 내 말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아는 것이 많다고 자부하시는 세 분께서 내게 귀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 어른들께서는 음식을 맛만 보시고도, 그 음식이 좋은 음식인지 아닌지를 아십니다. 그러나 지혜의 말씀은 들으시고도, 잘 깨닫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 이제는 우리 모두가 무엇이 옳은 것인지를 알아보고, 진정한 선을 함께 이룩하여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욥 어른은 이렇게 주장하십니다. "나는 옳게 살았는데도, 하나님은 나의 옳음을 옳게 여기지 않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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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후가 말을 계속하였다.
- 여러분, 현자들이여, 내 말을 들으시오. 유식하신 어른들이여,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오.
- 입천장이 맛을 가릴 줄 알듯이 귀란 것은 말을 알아들을 줄 아는 법,
- 무엇이 바른 판단인지 결판을 냅시다. 우리 함께 시비를 가려봅시다.
- 욥이 하는 소리를 들으셨지요? "나는 옳게 살았는데 하느님께서 나에게 죄를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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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욥 어른은 "내가 옳으면서도, 어찌 옳지 않다고 거짓말을 할 수 있겠느냐? 나는 심하게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나는 죄가 없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 도대체 욥 어른과 같은 사람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는 하나님을 조롱하는 말을 물 마시듯 하고 있지 않습니까?
- 그리고 그는 나쁜 일을 하는 자들과 짝을 짓고 악한 자들과 함께 몰려다니면서
- "사람이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린다 해도, 덕볼 것은 하나도 없다!" 하고 말합니다.
- 분별력이 많으신 여러분은 내가 하는 말을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악한 일을 하실 수 있습니까? 전능하신 분께서 옳지 않은 일을 하실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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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바로 살았는데 이 아픔이 웬일인가? 나 아무 죄도 없는데 죽을 병이 들다니."
- 세상에 욥 같은 인간이 어디 있겠습니까? 물 마시듯이 예사로 욕설을 퍼붓는 사람이 그말고 또 있겠습니까?
- 악덕배들하고나 어울려 다니고 불의한 자들과 함께 돌아다니면서
- 겨우 한다는 소리가 이렇습니다. "하느님과 잘 지내봐야 별 신통한 수가 없다."
- 그러니 생각이 깊은 어르신네들, 제 말을 들어보시오. 하느님은 결코 불의를 행하지 아니하십니다. 전능하신 분께서는 결코 악한 일을 하지 아니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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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히려 하나님은 사람에게, 사람이 한 일을 따라서 갚아 주시고, 사람이 걸어온 길에 따라서 거두게 하시는 분입니다.
- 전능하신 하나님은 악한 일이나, 정의를 그르치는 일은, 하지 않으십니다.
- 어느 누가 하나님께 땅을 주관하는 전권을 주기라도 하였습니까? 어느 누가 하나님께 세상의 모든 것을 맡기기라도 하였습니까?
- 만일 하나님이 결심하시고, 생명을 주는 영을 거두어 가시면,
- 육체를 가진 모든 것은 일시에 죽어, 모두 흙으로 돌아가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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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에게나 행한 대로 갚으시고 살아온 대로 대하십니다.
- 하느님께서 불의를 행하시다니요. 전능하신 분께서 의를 꺾으시다니요.
- 누군가가 그의 손에 땅의 전권을 맡겼다는 말입니까? 누군가가 그에게 온 지구를 넘겼다는 말입니까?
- 그가 콧김을 마시고 입김을 들이쉬시면
- 만물은 일시에 숨이 멎고 사람은 티끌로 돌아가고 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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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욥 어른, 어른께서 슬기로우신 분이면, 내가 하는 이 말을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하는 말을 귀담아 들으시기 바랍니다.
- 욥 어른은 아직도 의로우신 하나님을 비난하십니까? 하나님이 정의를 싫어하신다고 생각하십니까?
- 하나님만은 왕을 보시고서 "너는 쓸모 없는 인간이다!" 하실 수 있고, 높은 사람을 보시고서도 "너는 악하다!" 하실 수 있지 않습니까?
- 하나님은 통치자의 편을 들지도 않으시고, 부자라고 하여, 가난한 사람보다 더 우대해 주지도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손수 이 사람들을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 사람은 삽시간에, 아니 한밤중에라도 죽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치시면, 사람은 죽습니다. 아무리 힘센 것이라고 하더라도, 하나님은 그것을 간단히 죽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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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 조금이라도 지각이 있거든 당신은 이 말을 들으시오. 내 말소리에 귀를 기울이시오.
- 누리의 지배자가 공평을 싫어하고 정의로운 용자가 불의를 좋아한다니, 그 무슨 말이오?
- 임금에게 "너는 인간 폐물이다." 양반에게 "너는 악당이다." 하고 선포해 버리실 수 있고
- 고관들이라고 해서 특혜를 베풀어주시거나 귀족이라고 해서 영세민보다 우대하시는 일이 없는 분, 모두를 손수 지으신 그분에게 말이오.
- 모든 것이 삽시간에 죽어갈 것들, 한밤중에 숨질 것들이 아니오? 하느님께서 건드리시기만 하여도 귀족이라는 자들은 달아나고 장사들도 감쪽같이 사라질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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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하나님의 눈은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을 살피시며, 그의 발걸음을 낱낱이 지켜 보고 계십니다.
- 악한 일을 하는 자들이 하나님을 피하여 숨을 곳은 없습니다. 흑암 속에도 숨을 곳이 없고, 죽음의 그늘이 드리운 곳에도 숨을 곳은 없습니다.
- 사람이 언제 하나님 앞으로 심판을 받으러 가게 되는지, 그 시간을 하나님은 특별히 정해 주지 않으십니다.
- 하나님은 집권자를 바꾸실 때에도, 일을 미리 조사하지 않으십니다.
- 하나님은 그들이 한 일을 너무나도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하룻밤에 다 뒤엎으시니, 그들이 일시에 쓰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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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눈이 사람의 발길을 노려보시고 사람의 걸음을 낱낱이 살피시는데
- 어떤 흑암, 어떤 어둠이 나쁜 짓 하는 자들을 숨겨주겠소?
- 하느님께서는 재판정에 출두할 시간을 사람에게 특별히 일러주지도 않으시는 분,
- 사실을 물어볼 것도 없이 힘센 자들을 꺾으시고 그 자리에 딴사람을 앉히시는 분이오.
- 이미 그들의 행실을 샅샅이 살피셨기에 한밤중에 뒤엎어 박살내시는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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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은, 사람들이 보는 곳에서 악인들을 처벌하십니다.
- 그들이 하나님을 따르던 길에서 벗어나고,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어느 길로도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의 하소연이 하나님께 다다르고, 살기 어려운 사람들의 부르짖음이 그분께 들리는 것입니다.
- 그러나 하나님이 침묵하신다고 하여, 누가 감히 하나님을 비난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숨으신다고 하여, 누가 그분을 비판할 수 있겠습니까?
- 경건하지 못한 사람을 왕으로 삼아서 고집 센 민족과 백성을 다스리게 하신들, 누가 하나님께 항의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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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민이 보는 데서 불의한 자들을 때려눕히시는 분,
- 그들이 하느님을 따르기는커녕 오히려 거역하며 그가 지시하시는 길은 아랑곳하지도 않으니 어찌 그렇게 되지 않겠소?
- 이렇게 하여 가난한 자의 아우성 소리가 그에게 다다르고 천더기들의 울부짖음이 그의 귀를 울리는 것,
- 그가 입을 열지 않으신다고 누가 시비를 하며 그가 얼굴을 내놓지 않으신다고 누가 비난하겠소? 그가 민족과 개인을 감시하면서도
- 불경스런 자를 백성의 통치자로 세우셨다면 그것은 사람들의 마음이 비뚤어졌기 때문이 아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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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욥 어른은 하나님께 죄를 고백하고서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약속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 잘못이 무엇인지를 일러 달라고 하나님께 요구하시면서, 다시는 악한 일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약속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 어른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을 반대하시면서도, 어른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해주실 것이라고 기대하십니까? 물론, 결정은 어른께서 하실 일이고, 내가 할 일이 아니지만, 지금 생각하고 계신 것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분별력이 있는 사람이면, 내 말에 분명히 동의할 것입니다. 내 말을 들었으니 지혜가 있는 사람이면,
- 욥 어른이 알지도 못하면서 말을 하고, 기껏 한 말도 모두 뜻 없는 말뿐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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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사람치고 누가 하느님께 자백하여 이렇게 말하겠소? "실수를 했다면,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 분명히 가르쳐주십시오. 잘못했다면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겠습니다."
- 하느님의 판결을 당신이 불복한다고 하여 그가 당신 생각을 따라 보응하실 줄 아시오? 이 일은 당신이 알아서 할 일, 내가 어찌 하겠소? 그러니 당신의 소견을 어디 말해 보시오.
- 생각이 깊은 어른들은 이렇게 말하였소. 내 말을 듣고 있는 지혜 있는 어른들은 이렇게 말하였소.
- "욥의 말은 모두 무식한 소리, 그의 말은 모두 터무니없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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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욥 어른이 한 말을 세 분은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세 분께서는, 그가 말하는 것이 악한 자와 같다는 것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 욥 어른은 자신이 지은 죄에다가 반역까지 더하였으며, 우리가 보는 앞에서도 하나님을 모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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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욥은 철저하게 조사를 받아야 한다. 허풍선이에게서나 들을 대답밖에 못하는 사람,
- 잘못을 저지르고도 거역하기까지 하며 우리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하느님께 마구 입을 놀리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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